
키움증권은 28일 적극적인 인수합병(M&A) 전략을 통해 몸집을 키운 구다이글로벌의 경쟁력으로 '탄탄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꼽았다. 인수한 브랜드들도 서로 다른 지역을 주력 시장으로 삼고 있는 점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구다이글로벌은 K-뷰티 브랜드사다. 지난 몇 년간 적극적인 M&A 전략을 통해 성장이 유망한 브랜드들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했고, 최근 10개 이상의 브랜드를 보유한 레이블 구조를 완성했다. 구다이글로벌의 핵심 브랜드로는 조선미녀와 스킨1004, 티르티르 등이 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순한 브랜드 집합에서 벗어나 글로벌 확장에 최적화된 브랜드 레이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며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점은 이러한 전략의 성과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구다이글로벌의 핵심 경쟁력은 온라인 채널에서 성과가 검증된 브랜드 포트폴리오"라며 "글로벌 뷰티 시장이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구다이글로벌의 브랜드들은 틱톡 등에서 높은 트래픽을 기록하며 글로벌 인지도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강한 온라인 기반 수요는 주요 오프라인 리테일러들의 입점 제안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온라인 바이럴을 통한 오프라인 확장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균형 잡힌 지역 포트폴리오도 중요한 강점이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주요 브랜드들은 서로 다른 지역을 주력 시장으로 확보하고 있어 단일 지역 리스크가 제한적"이라며 "또한 다양한 지역에서 축적된 데이터는 빠른 전략 검증과 확산을 가능하게 해 트렌드 대응력과 마케팅 효율성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브랜드사로 자리 잡는 데 필요한 성장 안정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며 "향후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존재감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성장성과 지속가능성이 뚜렷한 K-뷰티 기업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