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일본 요코스카의 미 해군 기지에 정박한 미 해군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함 갑판 위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의 총리와 함께 미 해군 장병들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 요코스카(일본)/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에게 "대만 문제로 중국을 자극하지 말라 조언했다"는 외신 보도를 부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27일 기자회견에서 해당 보도가 사실인지에 관한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 주권에 관한 문제로 (다카이치 총리에게) 중국 정부를 도발하지 말라고 조언했다는 설명이 있지만, 그런 사실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하겠다"고 밝혔다.
기하라 장관은 문제의 내용을 보도한 월스트리트저널(WSJ) 측에 의견을 전했다며 "정부에 많은 문의가 들어와 그런 사실이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WSJ은 미국 관리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24일 다카이치 총리와 통화하면서 대만에 대한 발언 수위를 누그러뜨리라고 제안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에게 발언 철회를 압박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중일 관계 유지가 중요하다면서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했다고 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24일과 2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다카이치 총리와 연이어 통화했다.
아사히신문은 전날 "트럼프가 일본 지지 입장을 분명히 표명하지 않는 점은 일본에 큰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