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 어워즈', 예정대로 진행 결정⋯"홍콩 참사 위한 추모, 기부로 힘 보탤 것"

▲마마 어워즈 팝업.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2025 마마 어워즈’가 예정대로 진행된다.

27일 ‘2025 마마 어워즈’ 사무국은 “홍콩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희생된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사무국은 “유가족 분들을 비롯해 큰 상실과 불안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모든 분께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라고 애도와 위로를 전했다.

이어 “‘2025 마마 어워즈’는 ‘서포트 홍콩’ 메시지를 더해 함께 슬픔을 나누며 추모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피해자 지원을 위해 기부로 힘을 보태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사무국은 “음악이 지닌 치유와 연대의 힘을 믿으며, 화려한 연출보다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전반적인 무대 구성과 진행에 신중을 기해 준비 중”이라며 “음악이 여러분들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위로와 용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끝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2025 마마 어워즈’가 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2025 마마 어워즈’는 28~29일 양일간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약 27개 팀의 가수들과 화려한 시상식을 펼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날인 26일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주거용 고층 아파트 단지 ‘웡 푹 코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행사 개최를 두고 긴급 논의에 들어갔으며 그 결과 예정대로 개최를 결정했다.

다만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 위로와 애도를 담는 형태로 대본을 수정하고 연출도 재정비하는 등 시상식을 한 톤 낮추겠다는 것이 사무국의 입장이다.

행사장과 불과 20km 떨어진 참사 현장에서는 소방관을 포함한 55명이 사망하고 76명이 부상, 200명 이상이 실종됐다. 화재는 27시간 만에 진화됐으나 이는 홍콩 역사상 최악의 화재로 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