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 어워즈', 홍콩 화재 참사로 레드카펫 취소 논의⋯양자경ㆍ주윤발도 불참 할까

▲마마 어워즈 팝업.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홍콩에서 화재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2025 MAMA AWARDS’(2025 마마 어워즈) 측이 레드카펫 행사를 취소하는 등 행사 일정이 신중을 기하고 있다.

27일 대만 매체 TVBS는 “‘마마 어워즈’ 측은 홍콩 화재 참사로 레드카펫 행사를 취소하고 묵념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26일 오후 2시52분경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32층짜리 고층 아파트 웡 푹 코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 44명이 숨지고 279명이 실종됐다. 이에 홍콩 당국은 경보 단계를 최고 등급인 5급으로 격상했다. 이는 2008년 몽콕 클럽 화재 이후 17년 만이다.

국가적 재난으로 인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마마 어워즈’ 역시 행사 진행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과 참사 현장의 거리는 약 20km로 추모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행사를 지속하기엔 쉽지 않은 실정이었던 것.

결국 ‘2025 마마 어워즈’ 측은 출연진들에게 “현재 홍콩 타이포 지역 화재 관련 상황의 심각성을 엄중히 인지하고 있으며, ‘마마 어워즈’ 사무국은 각 부문별로 적절한 대응 방안을 신속히 논의 중”이라고 공지했다.

이어 “상식 관련 공식 대응, 행사 운영 절차뿐 아니라 아티스트 무대 및 시상 대본 관련된 사항 역시 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후 정리되는 대로 신속하게 공유 드릴 예정”이라며 “상황을 주의 깊게 검토해 최선의 방향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다만 사무국 측은 행사 진행 여부 등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은 발표하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마마 어워즈’는 26년 동안 이어져 온 K팝 대표 시상식으로 올해는 스트레이 키즈, 지드래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아이브, 아이들, 엔하이픈, 슈퍼주니어, 에스파, 트레저, 보이넥스트도어, 라이즈 등 총 27팀이 출연한다.

이들 중 일부는 이미 홍콩으로 출국한 상태다. 하지만 시상자로 나설 예정이었던 중화권 스타 양자경, 주윤발 등은 참사 여파로 참석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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