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51%…전월 대비 0.10%p 하락

(사진제공=금감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9월 들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 신규 발생이 줄고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확대되면서 전체 연체율이 전월 대비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9월 말 원화대출 연체율은 0.51%로 집계됐다. 8월 말(0.61%) 대비 0.10%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신규 연체 발생액이 2조5000억 원으로 전달보다 4000억 원 감소한 데다, 연체채권 상·매각 등 정리 규모가 4조8000억 원으로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신규연체율 역시 0.10%로 8월(0.12%)보다 0.02%p 낮아졌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연체율이 동반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73%에서 0.61%로 0.12%p 하락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89%에서 0.75%로 0.14%p 낮아졌고, 대기업대출 연체율도 0.15%에서 0.12%로 소폭 하락했다. 중소기업 중에서도 중소법인(0.81%, 전월 0.97%), 개인사업자대출(0.65%, 전월 0.78%) 모두 개선세를 보였다.

가계대출 연체율 역시 0.45%에서 0.39%로 0.06%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0%에서 0.27%로 줄었고 신용대출 등 기타 가계대출 연체율은 0.92%에서 0.75%로 0.17%p 하락하며 개선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금감원은 경기 둔화와 대내외 불확실성 지속에 대비해 연체·부실 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을 예의주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부실채권 상·매각 및 충당금 확충을 통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도록 은행권에 관리 강화를 지속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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