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서구가 여성친화도시로 공식 지정되며 아동·고령·여성 전 세대를 아우르는 '3대 친화도시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단일 기초지자체가 아동친화·고령친화·여성친화 인증을 모두 확보한 사례는 드물어, 서구의 도시정책 방향이 실질적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구는 26일 부산 서구청에서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친화도시 지정 협약식을 체결했다.
협약식 현장은 지역 정책의 중심에 ‘돌봄·안전·성평등’을 두겠다는 새로운 선언의 장으로 채워졌다.
서구는 2021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시작으로, 2023년 부산 기초지자체 최초의 WHO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여성친화도시 지정으로 세 가지 국제·국가 인증을 모두 확보하며 '전 세대 공감도시'로의 체질 개선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특히 서구는 최근 몇 년간 생활환경 개선과 안전망 확충에 속도를 내며 구민 체감도를 높여 왔다.
△골목길 안전환경 개선사업, 여성 안심귀갓길 정비 △ 노후주거지 중심의 마을정비·복합문화공간 확충 △아동돌봄센터 확대, 고령층 대상 스마트 돌봄서비스 보급 등 생활밀착형 정책이 연이어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현장의 주민들 사이에서도 "예전보다 밝아지고, 편해지고, 안전해졌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서구의 정책 기조가 일상에 녹아들고 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서구 관계자는 "이번 여성친화도시 지정은 단순한 타이틀이 아니라, 그동안 추진해온 정책 변화가 공인받았다는 의미가 크다"며 "아동·여성·노인 모두가 안전하고 존중받는 도시를 만드는 데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서구청은 앞으로 성평등 기반 정책을 강화하고, 돌봄 인프라 확충, 체감형 주거·안전 정책을 이어가며 ‘딱! 살기 좋은 서구’ 실현에 집중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