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000억 돌파 ‘벤처천억기업’, 1000개 탄생 앞둬”

중소벤처기업부와 (사)벤처기업협회는 27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2025 벤처천억기업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념식은 ‘제1회 벤처 주간’ 2일차 행사의 핵심프로그램으로 벤처확인제도 시행 이후 1회 이상 벤처기업 확인을 받은 약 13만 6000개사 중 2024년 말 기준 매출 1000억 원을 달성 및 유지하고 있는 기업을 공식적으로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벤처천억’은 2005년 첫 발표 이후 벤처기업의 지속가능한 스케일업을 상징하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네이버·카카오·넥슨·NC소프트·셀트리온·크래프톤 등 대기업은 물론 토스·컬리·버킷플레이스·메가존·무신사 등 국내 유명 유니콘들이 대표적인 벤처천억기업이다.

올해 벤처천억기업은 985개사로 전년 대비 8.5%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해 벤처천억 1000개 시대가 임박했음을 보여줬다. 이 가운데 매출 1조 원이 넘는 기업도 28개사에 이른다.

특히 2024년 벤처천억기업은 35만 6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이는 국내 최대 기업집단인 삼성(28만 5000명)을 뛰어넘는 일자리를 창출한 수치다.

또한 총매출 258조 원은 재계 순위로 환산할 경우 삼성·현대차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벤처천억기업이 우리 산업구조 안에서 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의 경제적 위상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2024년 처음으로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한 115개 기업에 대해 기념 트로피가 수여됐다. 이어 중기부와 주요 지원기관이 함께 ‘천억기업 얼라이언스(Alliance)’ 퍼포먼스를 진행해 K-벤처의 스케일업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공동 의지를 밝혔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위기 속에서도 천억 매출을 이뤄낸 혁신의 힘이 대한민국 경제의 방향을 다시 쓰고 있다”며 “국내에서 기술·시장 검증을 통과한 벤처천억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더욱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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