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들어요, 아름다운 세상” 작은 손끝으로 전하는 메시지 [2025 CSR 필름페스티벌 어워드]

‘2025 CSR 필름 페스티벌 어워드’ 행사 이모저모

▲27일 서울 강남구 더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25 CSR 필름 페스티벌 어워드’에서 어린이합창단 위자드콰이어가 오프닝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경제신문 이투데이가 주최한 이 행사는 한 해 동안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CSR 활동 발자취를 공모하고 그 업적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2012년 첫걸음을 내디뎌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가을비가 내리던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웨스틴서울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25 CSR 필름 페스티벌’이 어린이 합창단 위자드콰이어의 따뜻한 하모니로 막을 올렸다.

하얀 단복을 맞춰 입은 위자드콰이어는 첫 곡 ‘모두 다 꽃이야’로 축하 무대의 포문을 열었다. “아무 데나 피어도, 생긴 대로 피어도, 이름 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라는 가사가 울려 퍼지자 객석은 차분한 감동에 잠겼다.

위자드콰이어는 2016년 인천광역시가 지역 내 문화예술 저변 확대를 목표로 창단한 단체로, 국내외 주요 무대와 국제대회에서 활약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어린이 공연 단체로 자리매김했다. 세계합창대회 금상·은메달 수상 경력은 물론 현충일, 광복절, 3·1절 등 국가 기념행사에도 참여하며 어린이 합창문화의 위상을 꾸준히 넓혀왔다.

두 번째 곡 ‘함께’에서는 밝고 경쾌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단원들은 서로 눈을 맞추며 리듬에 맞춰 자연스럽게 몸을 움직였다. 마지막 곡 ‘아름다운 세상’에서는 노래와 함께 수화 동작을 선보이며 감동을 더했다. 작은 손끝에서 노랫말을 하나하나 그려내듯 ‘작은 가슴마다 고운 사랑 모아 함께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자’는 메시지를 전하며 따뜻한 울림을 전했다.

공연을 마친 김은솔(12) 위자드콰이어 단원은 “오늘처럼 뜻깊은 자리에서 노래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세상을 더 밝게 만드는 노래를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2025 CSR 필름 페스티벌 어워드’는 대한민국 대표 CSR 행사로 자리매김하며 기업·기관의 사회적 가치 활동을 조명해 왔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시상식과 기념 촬영이 진행됐다. 수상작이 호명될 때마다 객석에서는 축하의 박수가 터져 나왔고, 사회적 가치 확산에 기여한 다양한 사례가 소개되면서 행사장 곳곳에서는 참석자들이 각자의 의견을 주고받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행사 시작에 앞서 수상작들의 하이라이트 영상도 상영됐다. 올해는 △롯데웰푸드·대한치과의사협회 △이노션 △대한민국교육봉사단·GS칼텍스 △케이리그어시스트·페덱스코리아 △롯데쇼핑 롯데마트사업본부 △오비맥주 △올림푸스한국·대한암협회 △한국토지주택공사 △JYP엔터테인먼트 △인스파이어 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 △삼성서울병원 △코그노스피어 코리아 △토스뱅크 △한국중부발전 △강원랜드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베링거인겔하임·사단법인 무의 △서울신용보증재단 △롯데물산 △제리백 △현대차그룹 등 21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종재 이투데이그룹 부회장은 폐회사에서 “영상 이상의 가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해준 참석자들께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이 상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수상자들에게는 더 큰 보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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