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T모티브 핵심기술 유출 항고 기각… 기업, 불복 절차 착수"

▲SNT모티브 CI (사진제공=SNT모티브 )

부산의 방산·정밀기계 업체 SNT모티브가 기술 유출 사건과 관련해 제기한 항고가 기각되자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회사는 즉시 불복 절차에 착수하며 "이번 판단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NT모티브는 25일 부산고등검찰청으로부터 항고기각 결정을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병역특례로 근무했던 전 직원 조모씨가 회사의 핵심 모터 기술과 내부 설계 인력 정보를 외부로 유출했다는 의혹에서 비롯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조씨는 모터 설계·생산·품질 관련 핵심 인력 27명의 직무 정보를 외부로 흘리고, 협력업체를 거쳐 모터 프레임 제작 과정과 지그(jig) 자료 등 주요 설계·제조 정보를 부정 취득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SNT모티브는 "정황과 근거가 충분함에도 항고가 기각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어 "법리적 판단이 바로잡힐 수 있도록 불복 절차를 진행 중이며, 기술 주권과 산업 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대응"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술 유출은 기업 차원을 넘어 지역 제조 산업 기반과 국가 경쟁력에도 직결되는 문제”라며 “끝까지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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