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보험 산업은 빠른 경제 성장률에 발맞춰 급속히 커지고 있다. 특히 생명보험 분야는 중산층 인구의 증가, 디지털 인프라 확대, 젊은 인구 중심의 소비자 등 여러 구조적 요인이 맞물리며 급성장 중이다. 동시에 상품 구조, 판매 방식, 소비자 신뢰도, 규제 환경 등에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어, 진출을 고려하는 기업은 기존 성장 논리를 재점검하고 보다 정교한 전략 수립이 필요한 상황이다.
PwC컨설팅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베트남 생명보험 산업의 재편과 기회'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보고서는 현재 베트남 생명보험 시장이 겪고 있는 변화의 흐름을 파악하고, 국내 기업이 취해야 할 전략적 접근 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작성됐다.
먼저 보고서는 최근 베트남 생명보험 시장의 변화를 △고객 △상품 구조 및 수요 △판매 채널 △정보기술(IT) 및 디지털화 등 4가지 핵심 축으로 분석했다. 고객 면에서는 중산층 확대와 소득 수준 향상, 건강과 노후에 대한 인식 변화, 디지털 기술 수용성 확대 등으로 보험 선택과 이용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을 바탕으로 디지털 채널 선호도가 증가하며, 온라인 보험 상품 제공과 비대면 상담 등이 활발해지고 있다.
판매 채널 또한 전통적인 대면 채널 중심 구조에서 다양한 채널로 확대되고 있다. 팬데믹 이후 디지털 채널의 중요성이 급격히 부각되면서 △모바일 기반 보험가입 △디지털 광고 기반 리드 생성 △AI 기반 언더라이팅(보험 계약 인수) 분야에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정부의 디지털 경제 활성화 정책과 맞물려 디지털 전환도 가속화되고 있다. 보고서는 “인슈어테크(보험과 기술의 합성어)를 통해 상품개발 전략, 프로세스 및 기술 활용, 가격 정책, 판매 모델 등 보험 밸류체인이 변화하며, 베트남 생명보험 시장은 향후 5년 내 한국 수준의 디지털 전환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국내 기업이 베트남 생명보험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단순한 리스크 보장 제공자를 넘어 고객의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상세한 시장 분석 및 세분화를 통해 상품 및 서비스를 차별화하고, 고객 기대를 넘어서는 상품과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