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녹색 허리’ 만든다…산림청 “간척지에 맞는 수목 최적 조합 찾았다”

간척지 적응 수종 25종 공개…토양개량 결합비율까지 현장 적용 가능
시범림 158ha 수목 활용 논의 본격화…2027년 국립새만금수목원 완공 예정

▲산림청은 26일 전북특별자치도 새만금 농생명용지와 배후도시용지 일대에서 제6차 새만금 수목관리협의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산림청)

간척지 특성을 견디며 잘 자라는 수종 25종과 토양개량 적정 비율 등 새만금 맞춤형 연구 성과가 공개됐다. 새만금 농생명용지와 배후도시용지 개발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산림청이 지역 환경에 맞는 녹지 조성과 시범림 수목 활용 방안을 협의하며 ‘녹색 새만금’ 구축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산림청은 26일 전북특별자치도 새만금 농생명용지와 배후도시용지 일대에서 제6차 새만금 수목관리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에서는 국립새만금수목원이 2019년부터 새만금 간척지 환경에서 진행해 온 식물 생육 적응성 연구 결과가 공유됐다. 새만금개발청, 새만금개발공사,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군산·김제·부안 등 인접 지자체가 참여해 연구 성과의 적용 가능성과 수목 식재 기준을 논의했다.

국립새만금수목원은 이날 생육이 우수한 25개 수종과 토양개량제 결합비율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기관들은 앞으로 새만금 지역 식재 시 고려해야 할 토양 특성, 해풍과 염류 스트레스 등 간척지 환경 요인을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2027년 2월 준공 예정인 국립새만금수목원은 기후재난 대응과 해안식물 보전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조성된다. 산림청은 지역사회와 협력해 생태관광 자원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배후도시용지 내 158헥타르 시범림에서는 개발계획 확정에 따른 수목 활용 방향을 논의하는 현장토론회가 이어졌다. 시범림 내 조성된 수종을 개발 과정에서 어떻게 이전·활용할지에 대해 기관 간 의견이 오갔다.

박영환 산림청 산림보호국 수목원조성사업단장은 “연구 성과를 유관 기관과 공유함으로써 새만금 지역이 수목과 어우러진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새만금 간척지 시범림 내 수목의 기관 간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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