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전기 퍼포먼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쿠페 ‘폴스타 4(Polestar 4)’가 ‘2025 대한민국 스마트 EV 대상’에서 퍼포먼스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단은 가속력·응답성·조향 일관성 등 핵심 주행 항목 전반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전기 퍼포먼스카로서 완성도를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20일 열린 ‘스마트 EV 대상’은 국내 출시 전기차를 대상으로 기술성·안전성·사용자 경험을 종합 평가하는 전기차 전문 시상식이다. 올해는 서면→실차→전문가 토론의 3단계 평가를 통해 총 10개 모델을 동일 조건하에 비교했다. 자동차 공학·안전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실차 주행 과정에서 폴스타 4의 주행 완성도와 고성능 전기차로서의 균형 잡힌 성능을 높게 평가했다.
전기차는 배터리 중량과 후부 하중 증가로 고속 주행 시 흔들림이 커지기 쉽다. 공력 설계·서스펜션·비틀림 강성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직진 안정성이 급격히 낮아진다. 그럼에도 폴스타 4는 시속 200㎞ 이상에서도 차체 롤 억제력과 코너링 안정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손영욱 한국자동차연구원 분원장은 “전장 4840㎜ SUV임에도 고속 안정성이 탁월하다”며 “고속 영역에서도 차체가 과하게 흔들리지 않고 조향 입력에 정확히 반응하는 것을 보면 섀시·서스펜션·중량 배분이 매우 정교하게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 성능에서 전문가들이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항목은 반복 가속 상황에서 출력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되느냐다. 고출력 전기차는 배터리·모터의 열 관리 한계로 출력 저하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도영민 두원공대 교수는 “폴스타 4는 최고출력 400㎾, 최대토크 686Nm를 실제 주행에서도 온전히 체감할 수 있었다”며 “제로백 3.8초는 평가 차량 중 최상위급”이라고 말했다. 그는 반복 가속 조건에서도 출력과 응답성이 일정하게 유지된 점을 퍼포먼스상 수상의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손영욱 분원장 역시 “고출력 주행이 반복돼도 출력과 반응이 흔들리지 않는 점이 인상적”이라며 주행 밸런스의 완성도를 강조했다.
고성능 전기차에서 넉넉한 주행거리를 확보하는 것은 구조적으로 쉽지 않다. 하지만 폴스타 4 듀얼모터 트림은 제로백 3.8초 성능과 함께 인증 주행거리 455㎞를 확보했다.
도영민 교수는 “공차중량 2355㎏임에도 실주행 500㎞ 수준의 효율을 보여 전동화 성능의 균형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손영욱 분원장 또한 “고성능 중심 세팅임에도 효율이 과도하게 희생되지 않았다”며 “전기차로서의 장점을 두루 갖춘 모델”이라고 말했다.
폴스타 4는 주행 안정성·출력 유지력·전동화 효율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으며 전문가와 연구원들로부터 상품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소비자 평가와 전문 평가 양측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셈이다.
폴스타코리아 관계자는 “퍼포먼스 측면에서 전문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통해 폴스타가 지향하는 고성능 전기차의 가치를 더욱 선명하게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