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혁신센터·AI 혁신협의회 동시 출범⋯오세훈 “서울 AI 전환의 핵심 플랫폼 될 것”

▲ 25일 서울 AI 허브에서 AX 혁신센터 및 AI 대학원 협의체 출범식 행사 중 인사말을 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윤희성 기자 yoonheesung@)

산업 현장에서 인공지능(AI) 필요성은 높아짐에 따라 다수 기업이 전문인력 부족과 고비용 인프라 문제를 겪고 있다. 서울시가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 현장 문제 발굴부터 기술설계·실증·확산까지 완결형 전환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서울시는 25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서초구 AI허브 메인센터에서 ‘서울 산업 AX혁신센터’와 ‘서울 AI 혁신협의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산업·대학·연구·스타트업이 함께 참여하는 서울형 AI 전환 생태계의 본격 가동을 선언했다.

출범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대·KAIST·연세대 등 10개 AI·융합대학원장, AX 지원사업 참여기업 대표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오늘 출범하게 되는 서울 산업 AX 혁신센터는 서울 AI 전환의 핵심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센터는) 기업과 기술 연구가 따로 움직이지 않고 하나로 연결되는 서울 AX의 컨트롤 타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 또한 AI 전환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무엇부터 해야 할지 상시 진단과 원스톱 상담으로 명확한 방향을 잡아갈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오늘 출범하는 AX 혁신센터의 도전과 성과는 서울에 있는 미래 사업의 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AX 혁신센터는 기업의 전환 수요를 연중 상시로 접수하고, 공정·데이터·운영 현황을 진단한 뒤 맞춤형 전환 로드맵을 제시하는 원스톱 컨설팅 허브로 운영된다. 수요기업-공급기업 매칭, 산학 컨소시엄 구성, 기술검증 설계 및 수행, 현장 실증 및 확산 등 AX 전환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상시 실증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서울 AI 혁신협의회는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KAIST, 한양대 등 10개 AI·융합대학원이 참여하는 개방형 산학협력 협의체다. 대학이 보유한 최신 연구 성과, 고급 AI 인재, 산업별 전문가 풀을 산업 현장으로 연결하며 AI 컨설팅 자문, 문제 정의, 공동연구, 실증 지원 등을 수행한다.

시는 올해 실증 결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산업별 전환모델과 적용 가이드로 발전시키고, 산업 AX 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상시 컨설팅 체계를 강화하며 2026년부터 프로그램을 상시화하고 지원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서울은 AI 전환 흐름을 따라가는 도시가 아닌 기준을 만들고, AI 시대 표준이 되는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며 "앞으로 AI가 사람을 위해 작동하고, 산업이 사람을 향해 혁신되며, 도시 전체가 지능적으로 움직이는 모델을 완성해 'AI로 미래를 주도하는 도시 서울'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