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 亞 최초로 부산 개최⋯"공정한 스포츠의 새로운 기준"

내달 2~5일, 아시아 최초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
최휘영 장관 "더 안전한 선수 보호를 구현하겠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가 내달 2일부터 5일까지 아시아 최초로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다. 이번 총회는 6년 주기로 열리는 스포츠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총회 현장을 찾아 국제스포츠 인사들과 함께 공정한 스포츠의 새로운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25일 문체부에 따르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이번 제6차 총회에는 국제스포츠 분야의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한국에서는 최 장관을 비롯해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참석한다.

해외에서는 위톨드 반카 세계도핑방지기구 회장과 양양 부회장, 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토마스 바흐 전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엠마 테르호 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장이 참석한다. 종목별 연맹 대표를 비롯한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 20여 명도 함께한다.

또한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이집트, 에스토니아 등 각국 스포츠 부처 장관과 일본 문부과학성 부대신, 중국 체육총국 부국장, 그리스·아랍에미리트 차관 등 총회에 참석하는 스포츠 부처 장·차관도 30여 명에 달한다. 전 배구선수인 김연경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선수위원도 부산 총회 홍보대사로서 자리를 빛낸다.

이번 총회에서는 전 세계 191개국에서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도핑 없는 공정한 스포츠의 미래를 논의한다. 특히 2027년부터 향후 6년간 모든 국제경기단체와 국가반도핑기구가 준수해야 하는 세계도핑방지규약(WADA Code)과 그 이행을 위한 국제표준 개정안을 확정한다.

도핑방지규약은 전 세계 모든 선수가 같은 기준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국제스포츠의 핵심 규범이다. 이번 개정안에는 청소년 선수 보호 강화와 국가도핑방지기구의 운영상 독립성 존중 등을 주요 사항으로 담았다.

이번 총회는 내달 1일 해운대 누리마을 에이펙(APEC) 하우스에서 최 장관이 주재하는 사전 만찬을 시작으로 2일 개회식과 함께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3일부터 5일까지는 본회의와 분과위원회가 열린다.

최 장관은 "전 세계 선수와 정부, 국제스포츠기구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공정한 스포츠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는 중요한 순간에 한국이 중심 역할을 맡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라며 "이번 총회를 계기로 각국과 함께 더 투명한 규정, 더 강한 과학, 더 안전한 선수 보호를 구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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