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중기중앙회장 “한일 中企, 협력 통한 성장파트너 되길”

25일 ‘한·일 중소기업 경제포럼’ 열려…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
김 회장 “양국 협력 확대, 시너지 낼 것…AI 경쟁서 새롭게 도약해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25일 일본 도쿄 하얏트 리젠시에서 열린 ‘한일 중소기업 경제 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서이원 기자 @iwonseo96)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25일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열린 ‘한·일 중소기업 경제포럼’에서 양국 간 경제 협력에 대해 강조하고 동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김 회장은 이날 일본 도쿄 하얏트 리젠시에서 열린 포럼에서 “지금 전 세계는 미·중 무역갈등과 관세전쟁,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AI(인공지능) 패권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며 “이러한 때 양국이 경제협력을 확대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은 오랜 세월 긴밀하게 연결된 이웃”이라며 “안타깝게도 과거사 문제로 상처받은 분도 있고 경제협력이 흔들리기도 했지만 2023년에 양국의 셔틀 외교가 복원되고 최근 경주 APEC에서도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만나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 단체 간 인연도 마찬가지다. 셔틀 외교가 복원된 후 중기중앙회와 일본전국중소기업단체중앙회와 교류를 재개하며 지난해 7월 한일 중소기업 교류 활성화를 위해 MOU(업무협약)를 체결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또 “한국과 일본은 저성장의 늪과 저출산·고령화라는 같은 고민을 안고 있기도 하다”며 “또 한국은 ICT(정보통신기술)와 반도체 등 첨단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일본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과 정밀제조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일 양국이 AI와 첨단산업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고 새롭게 도약하는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경제 문제만큼은 양국 정부와 국회, 기업인이 한마음이 돼서 함께 성장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김 회장을 비롯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철규 위원장과 김원이 간사,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이혁 주일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모리 히로시 일본전국중소기업단체중앙회장, 오치 도시유키 경제산업성 정무관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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