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다중이용시설 실내 공기질 기준 20% 강화"

내달부터 내년 3월까지 7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본격 시행

▲김민석 국무총리가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민석 국무총리는 25일 "대형마트, 도서관, 박물관 등 대표적인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실내 공기질 기준을 20%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17차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를 주재하고 "다음 달부터 내년 3월까지 정부는 7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본격 시행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계절 관리제가 시행되기 시작한 2018년보다 작년에는 약 40% 농도가 낮아졌다고 한다"며 "그러나 이번 계절관리제 기간에도 반드시 개선된다고 장담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어 "올해 겨울철 기상 전망에 따르면은 전년보다 강수량이 적고 바람이 적게 불어서 고농도 미세먼지에 불리할 수 있다"며 "이번 기간에 초미세먼지 농도 목표인 19㎍/㎥를 달성하려면 최선의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맑은 하늘, 깨끗한 공기질은 이제 국민 건강뿐 아니라 산업과 관광 같은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 되고 있다"며 "맑고 청량한 하늘 자체가 관광에도 도움이 되고 또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좋게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총리는 "과거 6차례 시행된 계절관리제의 성과를 이어가면서 현장 중심의 실행력을 높이고 공간, 생활 공간 공기질 관리를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첨단 장비와 AI 등을 활용해서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입체적으로 감시하고 발전, 산업, 수송 등 주요 배출원에 대한 감축 조치를 촘촘히 시행하겠다"고 했다.

그는 "계절 관리제를 하다 보면 경제활동 규제 등 때문에 국민과 기업에 불편도 끼칠 수 있고, 특히 소상공인분들께 부담이 따를 수가 있다"며 "정부는 지역별 대기 기술지원단을 운영하고 소규모 영세 사업장을 대상으로 맞춤형 기술 지원을 병행하고 설비 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