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부실·하자 그대로”…임현수 의원, 용인시 공공사업 전반 강도 비판

“공공도서관·축제·체육시설…시민 신뢰 무너뜨리는 관리 부실 반복 안 돼”

▲임현수 용인시의원이 도서관사업소·문화체육관광국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용인특례시의회)
임현수 용인시의원이 공공도서관의 편향·왜곡 도서 비치, 축제 방문객 집계 오류, 체육시설 하자와 안전점검 부실까지 공공사업 관리 전반의 문제를 강하게 지적했다. 그는 “시민의 일상과 안전을 좌우하는 기본행정이 흔들리고 있다”며 각 부서에 즉각적인 재정비를 요구했다.

임현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신갈동·영덕1·2동·기흥동·서농동)은 21일 도서관사업소와 문화체육관광국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임 의원은 도서관정책과에 편향도서(리박스쿨 추천도서)와 역사왜곡 도서가 공공도서관에 그대로 비치되고 대출까지 가능한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5·18과 4·3처럼 역사적 평가가 명확한 사건을 왜곡하는 도서를 공공시설이 아무 제약 없이 제공하는 것은 분명한 관리 실패”라고 비판하며 자료 선정기준 명확화와 연 1회 이상 모니터링 절차 도입을 요청했다.

문화예술과 감사에서는 ‘대한민국 조아용 페스티벌’ 방문객 산정의 신뢰성을 문제 삼았다. 부서가 방문객 45000명을 발표했지만, 작년 보도자료와 올해 추진계획에 동일한 수치가 제시돼 집계 방식이 사실상 검증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방문객 추계는 행사 평가와 다음 연도 사업계획의 기초가 되는 만큼 정확성 확보가 필수”라며 점검 절차와 신뢰 가능한 집계 방식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체육진흥과 감사에서는 기흥레스피아 축구장의 부실시공 문제를 제기했다. 임 의원은 물이 고이는 운동장 상태와 유리로 시공된 벤치의 안전 위험성을 지적하며 “시민이 이용하는 체육시설에서 기본 안전조차 담보되지 않으면 예산낭비와 사고위험이 동시에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매년 떨어지고 있는 체육시설 안전점검률을 지적하며 형식적인 점검이 아니라 내실 있는 관리체계를 요구했다.

관광과 감사에서는 관광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 추진 의지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예산부족을 이유로 소극적 태도를 반복하면 경쟁력은 더 떨어진다”며, 농촌테마파크·자연휴양림 등 풍부한 자원이 있음에도 경기도 웰니스관광지 인증에서 용인시가 제외된 것을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공격적이고 전략적인 관광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감사 마무리에서 임 의원은 “공공도서관 자료 검증 실패, 축제운영의 신뢰성 부족, 체육시설 안전관리 부실 등 시민의 일상과 안전에 직결된 문제가 뚜렷하게 드러났다”며 “각 부서는 반복되는 문제를 더는 방치해서는 안 되며 책임 있는 행정으로 시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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