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산타마을'·DDP '56개국 인플루언서' 집결…2026년 서울윈터페스타 24일간 대장정

▲2025 DDP 서울라이트 해치.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 최대 겨울 축제 '서울윈터페스타'가 다음 달 시작된다. 지난해 540만 명이 관람하며 서울 겨울 풍경을 바꿨던 서울윈터페스타는 올해 '글로벌 K-컬처'와 '유럽형 크리스마스 마켓'을 더해 방문객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시는 12월 12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24일간 광화문광장, 청계천, DDP 등 서울 도심 6곳에서 '2025 서울윈터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판타시아 서울(FANTASIA SEOUL),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환상의 서울’을 주제로 진행되는 올해 축제는 서울시민은 물론 전 세계 관광객이 주인공으로 참여하는 ‘시민 참여형 대축제’를 목표로 열린다. 동시에 공연, 체험, K-컬처가 어우러진 이색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 세계인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글로벌 축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올해 행사는 궁중문화축전 및 전국무용제 등 대한민국 대표축제를 이끈 이재원 총감독이 지휘한다. 축제 시작은 다음 달 12일 오후 7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판타지아 빛 퍼레이드’다. 필리핀 해외초청팀 공연과 ‘아름드리 무용단’의 창작 한국무용부터 국내 정상급 뮤지컬 배우들의 ‘뮤지컬 갈라쇼’가 분위기를 달굴 예정이다.

이어 150여 명의 시민합창단 공연과 LED 아트 퍼포먼스 그룹 ‘생동감 크루’의 퍼포먼스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광화문을 밝히는 ‘개막 점등식’으로 축제 시작을 알린다.

아울러 서울 곳곳에는 다양한 축제 마당이 조성된다. 광화문광장에는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산타마을 빌리지'가 들어선다. 루돌프 회전목마와 각종 수공예품, 먹거리가 어우러져 연말 특수를 노리는 도심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광장 자체를 초대형 캔버스로 꾸미는 서울라이트 광화문과 광화문마켓도 함께 진행된다.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글로벌 'K-콘텐츠'의 성지로 변신한다. 전 세계 56개국 인플루언서 3500여 팀이 참여하는 '서울콘'이 열리며, 새해 카운트다운은 전 세계로 생중계된다. 외벽 222m를 활용한 초대형 미디어파사드 '서울라이트 DDP'는 해치, 라인프렌즈 등 인기 IP와 협업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2024년 서울빛초롱축제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청계천에서는 17회를 맞은 '서울빛초롱축제'가 우이천까지 영역을 확장해 열린다. 청계광장변 ‘팔마(八馬)’ 조형물에서 시작해 삼일교를 지나 DDP 인근 오간수문까지 4가지 테마의 빛 조형물과 실험적인 미디어아트가 물길을 장식할 예정이다. 올해는 축제 장소를 우이천까지 확대해 지난해 빛초롱 축제에서 관람객들의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어가행렬’ 조형물을 특별 전시한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내년 2월 8일까지 운영돼 겨울 스포츠 명소 역할을 이어간다. 특히 개장식·성탄절·송년 제야 등 주요 일정에는 피겨공연, 캐롤 버스킹, 디제잉파티 등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스케이트장 주변에 ‘로컬마켓존(서로장터)’을 조성한다.

12월 31일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소리의 시각화'를 시도한다. 보신각 기와에 미디어파사드를 구현해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모습을 빛으로 구현하며, 2026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록밴드 크라잉넛의 공연으로 새해를 연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올해는 시민과 전 세계 관광객이 직접 주인공이 되는 참여형 축제로 도약할 것"이라며 "서울 도심 전체가 환상적인 겨울 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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