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KB증권)
KB증권은 24일 현대건설에 대해 내년 원전 수주 잔고가 최대 39조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9만3000원에서 10만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에 대한 부담감이 있지만 2026년 왜 원전주인지 스스로 증명할 것”이라며 “원전 착공은 회사에 대한 밸류에이션 방법론 자체를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장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미국 팰리세이즈 소형모듈원자로(SMR) 착공을 시작으로 2~3분기 미국 페르미 원전 (2~4기), 불가리아 신규 원전 2기 착공이 예상된다”며 “수주와 착공이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원전 프로젝트가 현실화한다는 의미를 넘어, 착공 시점부터 원전 사업 가치를 구체적으로 산정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현대건설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도 원전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었으나, 아직 현대건설이 실제 해외 원전의 본격적 수주나 착공 사례를 확보하지 못했다”며 “첫 번째 해외 원전 착공이 현실화한다면 프로젝트별 매출·이익 추정과 이를 기반으로 한 원전 사업 가치 도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비롯한 서구권은 40년 만에 새로운 원전 사이클 진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더 빠르게, 더 많이 짓는 구조적 전환을 추진하는 중”이라며 “이 과정에서 가장 취약점이 다름 아닌 시공”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