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7박 10일간의 중동·아프리카 순방 마지막 방문국인 튀르키예로 향했다. 이번 방문에서 양국은 방위산업·원자력·바이오 등 전략 산업 협력을 집중 논의하며 양국 경제·안보 협력의 폭을 한층 넓힐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40분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O.R.탐보 국제공항에서 남아공 측의 환송을 받으며 공군 1호기에 올랐다.
튀르키예 도착 후 첫 일정은 국부 묘소 헌화다. 이후 대통령궁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는 방산 생산기술 협력, 원전 프로젝트 공동 진출, 바이오·보건 파트너십 구축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튀르키예를 첨단산업·공급망 분야의 '신흥 시장 전략 파트너'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튀르키예 국영통신사 ‘아나돌루’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은 형제의 국가 튀르키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계속 중요하게 여기고 강화할 것"이라며 "튀르키예는 한국에 글로벌 차원에서 혁신, 투자, 경쟁을 위해 협력하는 전략적 파트너"라고 강조한 바 있다.
방문 이튿날인 25일에는 양국 간 양해각서(MOU) 서명식, 공동 언론 발표, 공식 만찬 등이 이어진다.
튀르키예 방문을 마치면 이달 17일 출발한 7박 10일 중동·아프리카 순방은 마무리된다. 이 대통령은 UAE·이집트 방문을 거쳐 지난 21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도착해 G20 정상회의 3개 세션과 프랑스·독일 정상과의 양자회담, 인도·브라질과의 회동, 중견국 협의체 믹타(MIKTA) 회의 등을 소화했다.
이 대통령은 25일 귀국길에 오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