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 정무부시장 "세운지구 개발, 민간업자 배불리기 아냐⋯억지 공세 멈춰야"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인근 세운4구역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국가유산청과 서울시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사진은 20일 서울 종묘와 세운4구역 재개발 사업지 일대.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세운 4구역 특혜 의혹 제기에 대해 "가짜 프레임에 기댄 공작 정치"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 부시장은 23일 입장문을 내고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이 세운 4구역 사업을 두고 '민간업자만 배불리는 토건 비리'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사실관계가 틀린 날조이자 억지 공세"라고 비판했다.

김 부시장은 기업 유착 의혹에 대해 "서울시가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발표한 것은 2022년 4월이고, 해당 기업의 토지 매입은 같은 해 10월 이후"라며 "서울시 정책이 먼저였는데 앞뒤가 바뀐 주장을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수익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 부시장은 "서울시는 기반시설 부담률을 기존 3%에서 16.5%로 5.5배 높여 개발이익 환수액을 184억 원에서 2164억 원으로 12배 늘렸다"며 "민간이 가져갈 순이익은 112억 원, 특정 기업 몫은 약 34억 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탁도, 사익 독식도 불가능한 구조로 대장동 비리와는 성격부터 다르다"고 강조했다.

김 부시장은 민주당을 향해선 "대장동 항소 포기로 커진 국민 분노를 덮기 위해 적반하장격으로 허위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며 "특히 전 최고위원은 지난번 '계엄 동조' 황당 주장에 이어 이번엔 '아니면 말고' 식 특검을 주장하는데, 이는 상식 밖의 행태"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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