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반년마다 AI 컴퓨팅 용량 두 배로…5년 내 1000배로 성장”

클라우드 부사장, 내부 보고서 통해 밝혀
피차이 CEO "투자 부족 위험에도 안주할 수 없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4월 3일 스탠퍼드대의 한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스탠퍼드/로이터연합뉴스
구글이 반년마다 인공지능(AI) 컴퓨팅 용량을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고 CNBC방송이 구글 내부 보고서를 입수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고서는 아민 바흐다트 구글 클라우드 부사장이 6일 전사 회의에서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흐다트 부사장은 “AI 인프라 경쟁은 AI 경쟁에서 가장 중요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부분”이라며 “이제 우린 6개월마다 두 배로 성장해야 하고 그다음에는 4~5년 안에 1000배로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은 기본적으로 같은 비용, 전력, 에너지 수준에서 1000배 더 많은 기능과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킹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쉽지 않겠지만, 협력과 설계를 통해 그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구글은 큰 비용을 투자할 것”이라며 “우리의 진짜 목표는 다른 어떤 곳보다 훨씬 더 안정적이고 성능이 뛰어나며 확장성이 훌륭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주식 시장에 AI 거품론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당시 회의에서도 AI에 대한 과잉 투자를 우려하는 직원들의 질문들이 나왔다고 CNBC는 전했다.

이에 대해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이런 시기는 늘 어려운 것 같다. 투자 부족 위험이 매우 커지기 때문”이라며 “그래도 클라우드 성적이 얼마나 놀라운지를 생각해 볼 때 컴퓨팅 역량이 더 강화했다면 훨씬 좋았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린 다른 회사보다 실수를 버티기에 더 나은 위치에 있다”며 “경쟁이 매우 치열한 시기인 만큼 안주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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