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인프라 혁신 TF 출범⋯24시간 개장ㆍ역외 원화결제 구축 준비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 회복 가속하기 위한 핵심 과제"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이 11월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5년 11월 일자리 전담반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외환시장 24시간 개장과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가칭) 구축 등 새로운 외환시장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외환시장 인프라 혁신 추진 TF가 출범했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21일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기재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과 7개 국내은행 및 6개 외은지점이 참여하는 외환시장 인프라 혁신 추진 TF의 출범 회의를 열었다.

TF는 올해 9월 26일 ‘대한민국 투자 서밋(뉴욕)’에서 발표한 외환시장 개선방안에 따라 내년 하반기 중 시행을 목표로 외환시장 24시간 개장과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 구축 등 새로운 외환시장 시스템을 도입하는 데 필요한 제반 준비를 위해 구성됐다.

이 차관은 "과거 외환위기에 대한 트라우마로 인해 우리 외환정책이 역외 시장에서 비거주자 간 원화 거래를 사실상 금지해 왔으나, 과거의 폐쇄적 시장구조가 그간 빠르게 성장한 우리 경제와 무역 규모에 더 이상 어울리지 않게 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외환시장 혁신은 시장 안정성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 회복을 가속하기 위한 핵심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 차관은 또 "외환시장 시스템 전반의 개선을 다루는 과제인 만큼, TF에 참여하는 금융기관도 내부의 관련 부서 역량을 결집하고 충분한 인력과 재원을 투입할 수 있도록 적극적 지원"을 당부했다.

금융기관들은 글로벌 원화 거래 기반을 확대해 나가고자 하는 정부의 정책 방향이 급변하는 대내외 여건 속에서 외환시장 발전과 자본시장 선진화 등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과제라며 원화 영업에 대한 강점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 확장의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정부 관계자는 "TF를 통해 외환시장 24시간 개장과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 도입에 필요한 실무적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TF에 참여하는 금융기관들의 내부 전산시스템, 인력·조직 등 운용, 업무 프로세스 전반의 개선을 동시에 진행해 새로운 외환시장 시스템이 큰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원활하게 안착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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