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액 또 역대 최고 전망…미·영 등 5개국 16개 지역서 공식 기념일 지정

김치의 날을 맞아 전통 김장문화부터 글로벌 확산 전략까지 한자리에서 확인하는 ‘K-김치 축제’가 서울 도심에서 펼쳐졌다. 전통음식에 머물렀던 김치가 수출형 산업으로 성장하며 세계인의 식탁에 오르고 있다는 흐름을 보여준 행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제6회 김치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올해 기념식에서는 김치품평회 수상자 시상과 퍼포먼스가 진행됐으며, 행사장 앞 광장에서는 김장 재현과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김장문화를 자연스럽게 소개했다.

오후에는 같은 장소에서 세계김치연구소가 주관하는 콘퍼런스가 이어졌다. 과학·문화·식품산업 전문가들이 김치 세계화의 과학적 근거와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며 K-김치의 산업적 가능성도 조명했다.
전 세계의 관심은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김치 수출액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며, 미주·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미국·영국 등 5개국 16개 지역에서는 ‘김치의 날’이 공식 기념일로 지정되며 K-김치의 글로벌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김치는 우리 국민의 전통음식이자 이제는 세계인이 즐기는 글로벌 식품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김치산업이 미래 수출형 전략산업으로 도약하고, K-김치가 세계 식품시장에서 확고한 브랜드로 자리 잡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