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의 첫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9’이 ‘2025 대한민국 스마트 EV 대상’에서 종합대상(산업통상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올해 최고의 전기차로 이름을 올렸다. 아이오닉9은 전기차 시장의 대중화가 본격화된 가운데 대형 전기 SUV로서 성능, 안전성, 공간 측면에서 고르게 압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아이오닉9은 단순한 대형 SUV가 아닌 고성능·고효율 모델로 완성도가 높은 모델”이라며 “플래그십 모델답게 사용자 편의성과 주행 안전성, 전비 효율에서 모두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아이오닉 9은 △공력의 미학을 담은 ‘에어로스테틱’ 디자인 △1회 최대 충전 거리 532㎞ △넓은 실내 공간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기능 등을 갖췄다. 특히 110.3㎾h(킬로와트시)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항속형 2WD 기준 1회 충전으로 532㎞를 주행할 수 있다. 전비도 복합 기준 4.3㎞/㎾h로 공차중량 대비 효율이 높다.
성능도 압도적이었다. 전체 길이 5060㎜, 축간거리 3130㎜에 이르는 차체 크기에도 불구하고 주행 안정성은 기존 내연기관 SUV에 뒤지지 않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심사위원들은 고속주행 시 차체 흔들림 억제력과 제동 안정성, 조향 응답성 높은 완성도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도영민 두원공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주행성능과 승차감이 월등히 좋고 정숙하다”고 밝혔다.

차량 내 공간성과 사용자 경험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3열 좌석 탑승 공간, 시트 배치의 유연성, 실내 생활공간으로서의 활용도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상위권 점수를 차지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현대차의 ‘파라메트릭 픽셀’를 계승한 전면부 조형과 간결한 차체 비율이 대형 SUV의 이미지를 더욱 강인하게 표현했다는 평이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도 대거 기본으로 적용됐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등은 주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상황에서 운전자를 보조한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2도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 시 주행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여준다.
실제 사용자 관점의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올해 평가에는 전문가뿐 아니라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 소속 전기차 오너들이 심사에 참여했는데, 아이오닉9은 주행 중 체감되는 승차감, 정숙성, 실내공간 구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진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 이사는 “현대자동차 감성을 갖춘 차량”이라며 “정숙감과 주행감이 탁월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