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차익실현 단기 일단락 가능성…산타랠리 기대감↑"

(출처=IBK투자증권)

코스피가 40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는 올해 12월 산타랠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21일 IBK투자증권은 "코스피는 올 10월까지 단기 폭등으로 인한 기술적 과열로 인해 이달 들어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며 "4000선 전후의 넓은 박스권에서 급등락이 반복되면서 기술적 과열 부담이 점차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변동성 확대 요인이었던 외국인들의 차익실현도 단기적으로 일단락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호실적에 따라 인공지능(AI) 업황 및 버블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동결 우려가 이미 시장에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지난 비상계엄과 상호관세 우려 국면 수준인 1470원까지 하락하며 저항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올해 주식시장이 역대급 강세장의 해라는 점을 감안해 보면, 12월 산타랠리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12월 증시는 상승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강세장의 해인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며 "IMF 이후로 연 기준 20% 이상 상승했던 해가 총 10번이 있었는데, 그중 8번의 사례에서 12월 증시가 상승했다. 평균 상승률도 6.9%로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강세장 해의 증시상승세가 연말까지 크게 흔들리지 않고 대부분 지속됐음을 시사해 준다"며 "강세장 해 12월에 대부분 강한 산타랠리가 나타난 것은 다음 해를 낙관하는 경향성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강세장 해 4분기에 쏟아지는 다음해에 대한 주식 시장 전망은 대부분 낙관적 전망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이어 "강세장은 다음해 경기와 실적 개선을 보통 선반영하게 되고, 실질적으로 주가에 후행해 경기와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며 "현재의 경우도 내년 우리나라 경기와 실적이 모두 뚜렷하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에 주식 비중을 급하게 축소할 명분이 적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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