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팝참참] “무대를 위해 태어난 사람”…연준, 솔로 ‘Talk to You’로 증명한 존재감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연준이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연말 K팝 시장의 가장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연준은 데뷔 전부터 ‘4세대 전설의 연습생’으로 불리며 춤·노래·표정 연기까지 모든 영역에서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아온 멤버다.

2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컬피(CUL;PI)의 대중음악 토크 프로그램 ‘케팝참참’(연출 이은지)에서는 연준의 솔로 퍼포먼스를 깊이 있게 짚었다. 댄스 크리에이터 루다크리스는 “TXT에서 자연스럽게 눈에 띄는 멤버는 늘 연준이었다”며 “억지스러운 연출이 아니라, 본능처럼 자연스러운 열정이 무대에서 드러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퍼포먼스가 처음부터 주목받았던 이유로 작년 싱글 ‘껌’을 언급했다. 절도 있는 움직임과 아크로바틱 스플릿 동작이 화제가 됐는데, 루다크리스는 “고난도 스킬을 방송에서 매번 반복한다는 건 엄청난 신체 밸런스와 연습량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번 솔로곡 ‘Talk to You’는 그러한 연준의 색을 더 분명하게 보여준다. 기존 아이돌 퍼포먼스처럼 정해진 동작을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연준이 직접 장면을 이끌며 흐름을 만들어가는 무대이기 때문이다. 그는 걸음을 멈추고, 앉고, 굴러가고, 갑자기 방향을 틀고, 재킷을 벗어던진다. 규칙을 따라가는 대신, ‘무대를 어떻게 점유하는가’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루다크리스는 “이 무대는 분석보다 해설에 가깝다. 연준이라는 사람의 움직임을 그대로 관찰하게 만드는 무대”라고 말했다. 특히 화제가 된 ‘구르는 동작’에 대해선 “손등부터 팔을 감아 넣고 착지 충격을 분산시키는 등 낙법 자체가 자연스럽다. 무술에 가까울 정도로 신체 운용이 정확하다”고 극찬했다.

이어 최근 K팝에서 지면 동작이 늘고 있는 흐름도 짚었다. 그는 “지면 동작은 충격음이 크면 위험이 크다는 뜻”이라며 “건강한 신체가 퍼포먼스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연준의 퍼포먼스가 안정감 있게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연준이 솔로에서 특히 빛나는 이유도 언급됐다. TXT는 세계관 중심 그룹이라 개인의 자유로운 표현이 묻히기 쉽지만, 솔로 무대에서는 연준의 감정·움직임·즉흥성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루다크리스는 “스탠드마이크 기반의 가창 중심 무대도 잘 어울릴 것”이라며 그의 확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연준을 ‘껍데기가 없는 아티스트’라고 정의했다. “가식이나 계산이 아니라, 본질적인 에너지와 솔직함이 먼저 보인다. 연준은 보이는 그대로의 사람이면서, 그 내부가 너무 단단하고 예쁘다”고 말했다.

연준의 솔로 앨범 ‘No Labels’는 그의 정체성과 메시지를 담았으며, 페스티벌형 퍼포먼스를 지향한 구성은 앞으로의 새로운 방향성을 예고한다. 연말 컴백이 몰린 가운데, 연준의 솔로 활동이 어떤 기록을 만들지 관심이 쏠린다.

(CUL;PI 컬피 '케팝참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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