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엇갈린 중ㆍ일 기술주에 혼조…일본, 5거래일 만에 2%대 반등

엔비디아 호실적에 일본 AI 관련주 강세
닛케이225지수, 한때 5만 선 회복
중국 기술주, 과열 양상에 매도세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20일 종간 4만9823.94. 출처 닛케이
아시아증시는 20일 혼조 마감했다. 일본증시는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5거래일 만에 반등했지만, 중국증시는 기술주 매도세에 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86.24포인트(2.65%) 상승한 4만9823.94에, 토픽스지수는 53.99포인트(1.66%) 오른 3299.57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5.69포인트(0.4%) 하락한 3931.05에, 대만증시 자취안지수는 846.24포인트(3.18%) 급등한 2만7426.36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시간 오후 4시 45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77포인트(0.3%) 하락한 2만5755.40, 인도 센섹스지수는 383.07포인트(0.44%) 상승한 8만5561.09, 싱가포르 ST지수는 7.74포인트(0.14%) 오른 4513.13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지수는 한때 5만 선을 웃돌기도 했다. 미국 엔비디아가 3분기 시장 전망을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하자 일본 인공지능(AI) 관련주에도 자금이 몰렸다. 종목 중에는 어드반테스트가 8.8% 상승했고 도쿄일렉트론과 소프트뱅크가 각각 5.31%, 1.89% 올랐다.

필립증권의 마스자와 타케히코 주식 트레이딩 대표는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엔비디아 실적 발표 전에는 시장 과열을 경계해 AI 관련 종목 매수를 자제하거나 공매도 포지션을 쌓는 투자자들이 있었다”며 “이로 인해 장 초반 AI 관련주로의 매수가 집중되기 쉬웠고 그만큼 닛케이지수 상승 폭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한때 157엔대에 머물며 엔저가 강해진 점도 수출 종목 주가를 떠받쳤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환율 개입 가능성이 작아진 데다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도 줄어들면서 엔 매도와 달러 매수 흐름이 강화됐다고 닛케이는 짚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하락했다. 상승 출발했다가 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연초부터 크게 올랐던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가 발생했다. 그 결과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태양광 배터리 등이 줄줄이 하락했고 은행, 부동산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신흥 기술주도 약세였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0.72% 상승했고 선전거래소 촹예반 지수는 1.6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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