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다시 쓰는 시간' 컴업 2025...엔비디아 등 46개국 170개 기업 참여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일 서울 글로벌스타트업센터(GSC)에서 열린 ‘컴업 2025 미디어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대축제인 '컴업 2025'가 다음달 10~12일 3일간 열린다. 올해 행사 참여국은 7개국, 전시 부스는 230개로 느는 등 행사 규모와 협력 범위가 모두 확대된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메르세데스 벤츠 등 기업들도 참여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일 서울 글로벌스타트업센터(GSC)에서 ‘컴업 2025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중기부가 주최하고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벤처기업협회·한국벤처캐피털협회가 주관하는 컴업 행사는 국내외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가 모여 소통·교류하는 스타트업 대축제다. 2019년 시작해 올해 7번째를 맞았다.

올해 행사는 12월 10~12일 3일간 열린다. '레코드 더 퓨처(Recode the Future. 미래를 다시 쓰는 시간)' 슬로건 아래 46개국 17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테크'와 '글로벌', '기업가 정신'을 세부 주제로 △컨퍼런스 △스타트업피칭 △오픈이노베이션 △파트너십 연계행사 △ 글로벌 참여 △비즈니스 매칭 등의 공식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주요 연사로는 사우디 국영 AI 기업인 휴메인의 타렉 아민 CEO와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 등이 오른다.

올해 컴업의 가장 큰 특징은 창업생태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한다는 점이다. 글로벌 벤처캐피탈(VC)과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액셀러레이터 등을 폭넓게 초청했다.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투자자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현대자동차와 메르세데스 벤츠, 엔비디아, NHN 등 글로벌 기업과 국내 대·중견기업 35개 사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더 많은 프로그램과 네트워킹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행사 기간이 기존 2일에서 3일로 확대된다. 해외 국가 참여도 늘어난다.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등 4개국이 국가관을 설치한 반면 올해는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일본, 캐나다 등 7개국이 국가관을 운영한다. 호주, 앙골라, 시에라리온 등 3개국이 신규 참여해 각국 스타트업들이 전시, IR, 컨퍼런스, 네트워킹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에 전시 부스는 지난해 157개(260개 사)에서 올해 230개(275개 사)로 늘어 국내외 혁신 스타트업의 전시 기회가 강화될 전망이다.

최지영 코스포 상임이사는 이번 행사의 차별점에 대해 "다른 국가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행사가 종합선물세트 같은 느낌이라면 이번 컴업 2025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열어준다는 측면에서 더 촘촘하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학생 등 일반 참관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창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이해를 끌어올리기 위한 취지다. 학생 창업가 부스 존 신설하고 '기업가 정신 컨퍼런스', '컴업 도슨트 투어'를 진행한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소셜벤처 스타트업 특화 세션을 마련하고, 소풍벤처스, 임팩트재단 등 임팩트 투자사가 소셜벤처 등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한다. 컴업 본행사 외 연계 행사로 '도전!K-스타트업 2025 왕중왕전', '‘2025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데모데이' 등이 열린다.

▲20일 서울 글로벌스타트업센터(GSC)에서 열린 ‘컴업 2025 미디어데이’에서 (왼쪽부터)이정민 벤처기업협회 사무총장, 김학균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한성숙 중기부 장관, 한상우 코스포 의장, 유종필 창업진흥원장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스포)

한 장관은 이번 행사의 관전 포인트를 "생태계가 넓어진다는 데 있다"라면서 "중학생 창업자가 올라올 수 있다는 기회가 있다고 하는데 굉장히 기대된다. 북유럽의 (스타트업) 행사들처럼 젊은 학생들이 나와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기대, 그런 부분을 눈여겨보면 좋겠다. 또 선배들의 경험, VC들의 지원, 스타트업의 혁신, 정부의 뒷받침 이런 것들이 잘 어우러지고 연결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컴업은 7년 만에 크게 성장했고, 비슷한 행사가 많아진 것 역시 컴업이 뿌린 씨앗"이라며 "이를 통해 부각되는 기업도 많아지고 거두는 결과도 많아졌다. 컴업이 새로운 벤처 30년을 여는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 새로운 씨앗이 보이고 협업 기회가 많아지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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