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카페쇼 첫날 2600명 몰려⋯편의성 높아 눈길

네이버페이가 통합 단말기 ‘N페이(Npay) 커넥트’를 앞세워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첫 무대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19일 개막한 ‘제24회 서울카페쇼’다. 네이버페이에 따르면 행사 첫날 부스에 약 2900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올해 카페쇼 공식 결제 단말기 파트너로 참여한 네이버페이는 이번 행사에서 커넥트를 전격 공개했다. 커넥트는 결제·리뷰·쿠폰·주문·적립을 한 기기에서 처리할 수 있는 올인원 단말기다. 특히 현금·카드·QR·간편결제·NFC 뿐만 사용자 얼굴을 인식하는 ‘페이스사인(Facesign)’ 결제도 연동된다. 결제 후 매장에서 즉시 키워드 리뷰 작성 △매장에서 발급한 쿠폰 적용 △미니 키오스크 주문 등의 다양한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커넥트를 실제 사용해보니 편리한 사용 환경이 장점으로 다가왔다. 7000원짜리 테스트 메뉴를 누르자 단말기 화면에 쿠폰 보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가 먼저 떴다. QR코드를 찍으면 네이버 플레이스를 통해 받은 쿠폰이 자동 적용된다.
이후 페이스사인 결제 버튼을 누르고 카메라에 얼굴을 맞추자 1~2초 만에 결제가 완료됐다. 이후 ‘리뷰 작성’ 버튼이 자동으로 팝업됐고 제시된 키워드를 선택하는 것만으로 등록이 끝났다. 매장을 나가면 상세 리뷰를 작성할 수 있는 푸시 알림도 자동으로 전송된다.
우형규 Npay 현장결제팀 리더는 “영수증 인증 없이 바로 리뷰를 남길 수 있어 가장 호응이 좋다”며 “기존에 쓰던 페이히어·페이니어·한국정보통신 포스를 그대로 두고 커넥트만 붙이면 모든 기능을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페이 부스 주변은 체험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붐볐다. 단말기 앞에서는 실제 결제 흐름을 확인하려는 관람객들이 화면을 촬영하며 기능을 하나하나 살피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번 카페쇼에는 총 36개 매장에 커넥트가 설치됐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신청 매장은 훨씬 많았지만 출시 초기라 생산량이 제한돼 있다”며 “행사가 끝나면 밤새 생산해야 할 정도로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전시 현장에서 가장 많이 나온 질문은 가격이었다. 우 리더는 “중소상공인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운영 중”이라며 “포스기를 교체하지 않아도 돼 비용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커넥트를 체험한 관람객들은 가장 큰 장점으로 영수증 리뷰 자동화를 꼽았다. 한 프렌차이즈 본점 관계자는 “요즘은 인스타그램보다 네이버 리뷰를 보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가맹점으로서는 리뷰를 바로 쓸 수 있으면 번거롭지 않고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전남 여수에서 카페를 운영 중인 A 씨는 “네이버와 연동돼 있으면 손님에게 안내하지 않아도 평가를 받을 수 있고 성별이나 연령대 등 데이터도 받을 수 있어 매장 운영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사용 중인 포스가 공간을 많이 차지해 커넥트만 쓰고 싶지만 아직은 포스 연동을 전제로 해야 한다는 점이 아쉽다”면서 “일단 지금 있는 포스에 연결해서 써볼까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페이 커넥트와 연동 중인 포스사 페이앤스토어도 확장성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병찬 대표는 “네이버와의 연계가 가장 큰 강점인 포스사인데 이를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무기가 생겼다”고 평가했다.
네이버페이는 사전 신청한 2200여 개 매장을 시작으로 설치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주요 밴사와 iM뱅크·제주은행 등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전국 오프라인 매장으로 확대하고 지역화폐 결제도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