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자사주 활용 재무ㆍ배당ㆍ협업 1석 3조 효과 기대

170억 EB로 차입금 상환…이자비용 절감분 배당 활용
대교ㆍ동인기연과 자사주 맞교환으로 시너지

캐릭터 완구 및 콘텐츠 전문기업 오로라월드가 자사주를 활용한 교환사채(EB) 발행 등을 통해 재무 안정성을 높이고 주주 환원을 확대하며, 나아가 타 기업과의 전략적 협업까지 도모하는 ‘1석 3조’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로라는 최근 보유하던 자사주 약 65만여 주를 처분해 170억 원 규모의 EB를 발행했다. 이렇게 조달한 자금은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위해 활용했던 금융기관 차입금 상환에 쓰일 계획이다.

오로라는 캐릭터 지식재산권(IP) 확보와 해외시장 확장을 위해 적극적인 차입 경영을 이어왔으며, 이로 인해 재무적 부담이 가중됐다. 3분기 연결 기준 차입금은 3330억 원에 달하며, 부채비율은 236.6%로 200%를 넘겼고, 순차입금 비율도 200%에 육박한다.

문제는 급증한 이자비용이다. 오로라는 2000억 원대 매출에서 10%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도 순이익은 최근 3년 연속 80억 원이 되지 않았는데 주요 원인으로 이자비용이 지목된다. 이자비용은 2022년 78억 원에서 2023년 153억 원, 작년에는 179억 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회사 측은 이번 차입금 상환을 통해 연간 약 7억 원가량의 이자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절감되는 이자비용 약 7억 원은 주주 배당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오로라의 최근 2년간 배당 규모는 15억 원에서 18억 원 수준이었다.

오로라는 자사주를 활용해 교육 기업 대교, 아웃도어 ODM 생산 기업 동인기연 등과의 전략적 협업도 계획하고 있다. 먼저 대교와의 협업을 위해 오로라는 대교가 발행한 45억 원 규모의 EB에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반대로 대교는 오로라의 자사주 20만 주를 동일 금액으로 취득했다. 양사는 서로의 자사주를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유아 및 초등학생을 주 소비층으로 하는 에듀테인먼트 콘텐츠 공동 개발과 공동 마케팅 등의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동인기연과는 오로라가 동인기연의 자사주 12만3840주를 취득하고 동인기연이 오로라 자사주 7만6841주를 취득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오로라는 동인기연의 기능성 소재를 완구류에 적용하거나 B2C 제품과 협업 한 상품을 출시하는 등 IP 관련 매출 향상과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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