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해수장관, 퀸제누비아2호 사고 현장 방문⋯사고 원인 철저 규명

승객 전원 구조, 27명 병원 이송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20일 목포 해양경찰서에서 김용진 해양경찰청장과 사고 대응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20일 목포 해양경찰서를 방문해 전날 좌초 사고가 발생한 퀸제누비아2호의 후속조치 상황을 점검했다.

제주에서 승객 246명, 승무원 21명 등 267명을 태우고 목포를 향해 출발한 퀸제누비아2호는 승객들의 차량 118대도 함께 선적해 항해하던 중 전남 신안군 장산도 인근 무인도에 좌초됐다. 승객들은 전원 해경 구조정 등으로 구조됐고 여객선은 사고 발생 9시간 27분만인 이날 오전 5시 44분께 목포시 삼학부두에 자력 입항했다.

여객선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전원 무사히 구조됐으나 일부는 좌초 충격으로 경미한 통증이나 신경쇠약을 호소해 총 2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재수 장관은 도착 직후 목포해경서장으로부터 사고 경위, 인명구조 및 응급환자 대응 경과와 선박 조치계획 등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또한, 밤늦게까지 구조에 힘써 인명피해 없이 모든 승객을 안전하게 구조한 해양경찰을 격려하고 현장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전재수 장관은 “사고 원인은 철저히 규명하고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하다”며 “다친 승객 등은 사고 후유증이 최소화되도록 세심하게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해경의 초기 수사 결과 항해사가 휴대전화를 보는 등 딴짓을 하다가 낸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발생 지점인 신안군 장산도 인근 해상은 연안 여객선들의 항로가 빼곡한 좁은 수로에 속해 통상 선박은 자동항법장치에 의존해 운항하지 않는다. 그러나 항해사는 실수로 수동으로 운항해야 하는 구간에서 자동항법장치에 조종을 맡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선박은 항로변경 시기를 놓쳤고 무인도로 돌진해 선체 절반가량이 걸터앉는 사고로 이어졌다. 사고 발생 시간대 당직자였는데 당시 선장은 일시적으로 조타실에서 자리를 비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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