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능’에도 만점자 나오나…서울 광남고 가채점 만점자 나와

12월 5일 최종 성적 확정 나와…2년 연속 배출할 듯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투데이DB)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전년도보다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일반 공립고인 서울 광남고등학교에서 2년 연속 수능 만점자가 나올 가능성이 커 주목된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 소재 광남고 3학년 A 군은 이번 수능 가채점에서 전 과목 만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가채점 결과는 최종 성적이 아니며, 공식 성적은 다음 달 5일 성적표 배부 시 확정된다. 다만 답안지 마킹 오류 등이 없다면 A 군의 최종 만점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의과대학 진학을 희망하고 있으며, 수시모집에서는 서울대 의대와 고려대·연세대 의대에 지원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남고는 지난해에도 수능 만점자를 배출했다. 당시 만점을 받은 서장협 씨(19)는 의대 대신 서울대 컴퓨터공학부에 진학해 화제가 됐다. 지난해 전 과목 수능 만점자는 총 11명(재학생 4명, 재수생 7명)이었다.

입시업계는 올해 수능이 국어와 영어 등 주요 영역에서 지난해보다 난도가 높아 만점자 수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국어 선택과목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7∼149점으로 예상돼 지난해(139점)보다 8∼10점가량 상승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2024학년도 ‘불수능’(150점) 수준에 근접한 난도였다고 평가한다.

절대평가로 실시되는 영어도 1등급 비율이 3∼4% 수준에 그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영어 1등급 비율은 6.22%였다.

한편 광남고는 올해도 만점자가 최종 확인될 경우, 일반고 가운데 유일하게 ‘2년 연속 수능 만점자’ 배출 학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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