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이나 휴전 고삐…“러시아와 새 종전안 논의, 육군장관 우크라이나 급파”

4개 범주 28개 항목 러시아와 논의 중
러시아 “우리 입장 실제로 반영되고 있다고 느껴”
우크라이나와 전장 상황 등 논의 예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맥도날드 임팩트 서밋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분주해졌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러시아 관리들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한 새로운 계획을 초안하고자 러시아와 비밀리에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관리들에 따르면 미국의 종전안은 28개 항목으로 이뤄졌으며 항목들은 △우크라이나 평화 △안전 보장 △유럽 안보 △러시아ㆍ미국, 우크라이나ㆍ미국 간 미래 관계 구상 등 총 4개 범주에서 파생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데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악시오스는 설명했다. 현재 스티브 위트코프 트럼프 대통령 특사가 초안을 주도하고 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와 광범위하게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드미트리예프 특사는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러시아 입장이 실제로 반영되고 있다고 느낀다”며 종전안을 긍정적으로 평했다.

동시에 미국은 우크라이나와도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고위 관리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고위급 전쟁부 대표단을 우크라이나에 급파했다고 보도했다.

대표단에는 댄 드리스컬 육군장관과 4성 육군 장군 두 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 군과 산업계 관계자들과 전장 상황, 무기 생산 상황, 종전 등을 놓고 회담할 예정이다. 드리스컬 장관은 회담 후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도 만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위 관계자는 “드리스컬 장관은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자 우크라이나를 방문한다”며 “우크라이나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해 조사 결과를 백악관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이제 살상을 중단하고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을 타결해야 할 때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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