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국가품질혁신상 대통령 표창…‘농어촌형 ESG 경영’ 인정

기후데이터 기반 설계기준 상향·159MW 재생에너지로 온실가스 감축
공정거래 협약·협력사 ESG 컨설팅 등 지역 상생 모델도 높은 평가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가 19일 제51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국가품질혁신상 ESG 경영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어촌공사가 국가품질혁신상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며 농어촌형 ESG 모델이 공공기관 경영 혁신의 대표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제51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ESG 경영 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농어촌공사는 ‘농어촌愛 그린가치 ESG 2030’ 비전을 선포한 뒤 환경·사회·지배구조 전 영역에서 농어촌의 특성을 반영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환경(E) 부문에서는 기후변화 대응이 핵심 성과로 꼽혔다. 공사는 30년간 축적된 기후 데이터를 분석해 미래 기후 시나리오를 예측하고 이를 설계기준 상향에 반영했다. 또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운영해 159MW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연간 약 7만1961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는 소나무 약 52만 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감축량이다.

사회(S) 부문에서는 공정거래·상생 모델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공사는 2023년 공공기관 최초로 건설 하도급 분야 공정거래 협약제도를 도입하고, 지난해에는 244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교육·컨설팅을 제공해 민간의 ESG 도입을 지원했다. 농업 SOC 사업을 민간에 개방해 기업 매출 확대에 기여한 점과 공동 기술개발을 통한 283억 원 규모 협력 거래 실적도 인정받았다.

지배구조(G) 부문에서는 투명성과 소통 중심의 경영이 평가됐다. 공사는 전국 53개 농어민단체를 대상으로 맞춤형 간담회를 운영해 현장 의견을 반영하고 있으며, 국회·농식품부·농어민이 함께 참여하는 ‘농어촌 물포럼’도 주관하고 있다. 2025년에는 ‘KRC Clean Wave 1‧2‧3’을 조직문화 슬로건으로 선포해 CEO 중심의 청렴·윤리문화 강화 캠페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인중 농어촌공사 사장은 “이번 수상은 공사가 ESG를 경영의 핵심 가치로 삼고 전 임직원이 농어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함께 실천해 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주요 사업과 ESG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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