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사방해 의혹 관련 판교·방배 KT 사옥 압수수색

▲사진은 6일 서울 종로구 KT 본사. (뉴시스)

KT가 해킹 사고 처리 과정에서 서버를 폐기해 증거를 은닉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19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KT 판교 사옥 및 방배 사옥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수사관 20여명을 동원한 경찰은 사옥 내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해 KT가 해킹 사고 처리 과정에서 고의로 서버를 폐기한 정황이 있는지 들여다볼 예정이다. 경찰은 황태선 KT 정보보안실장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실장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KT 서버 해킹 사태를 조사 중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2일 KT가 조사를 방해하기 위해 허위 자료를 제출하거나 증거를 은닉하는 등의 행위를 했다며 경찰에 수사 의뢰를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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