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반도체가 인공지능(AI) 반도체 핵심 장비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용 ‘TC 본더’로 ‘2025년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KOTRA가 주관한 ‘2025년 세계일류상품’ 시상식은 전날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렸다. 세계일류상품은 △세계 시장 점유율 5위 이내 △점유율 5% 이상 △연간 수출 규모 500만 달러 이상 △국내 동종상품 수출의 30% 이상을 충족해야 하며, 기술력과 품질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지정된다.
TC 본더는 HBM 적층 공정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 장비다. 한미반도체는 2017년 세계 최초로 ‘TSV 듀얼 스태킹 TC 본더’를 상용화하며 시장을 열었고, 이후 NCF, MR-MUF 등 모든 HBM 공정에 대응하는 기술 포트폴리오를 갖춰왔다. 2002년부터 HBM 관련 특허만 130건을 출원했다.
특히 올해 양산 중인 HBM3E용 TC 본더 시장에서는 90%의 압도적 점유율을 확보했다. 내년에는 HBM4용 ‘TC 본더 4’의 대량 공급이 본격화될 예정이며, 차세대 HBM용 ‘와이드 TC 본더’도 연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미반도체의 세계일류상품 선정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05년 ‘비전 플레이스먼트’, 2006년 ‘트림폼 싱귤레이션’에 이어 이번 TC 본더까지 국가 공인 최고 등급을 다시 획득했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TC 본더의 세계일류상품 선정은 글로벌 HBM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