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B증권은 19일 SK스퀘어에 대해 실적 개선과 적극적 주주환원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8000원에서 35만4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SK스퀘어는 3분기 영업이익 2조600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27.7% 증가한 수준으로, 신은정 DB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증가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며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연결 자회사 영업적자도 마이너스(-) 206억 원에서 -4억 원으로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자회사별로는 티맵모빌리티가 데이터 사업 확대에 힘입어 영업손실이 -77억 원에서 -13억 원으로 개선됐고, 11번가 역시 직매입 고수익 상품 비중 확대로 -88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을 줄였다.
주주환원도 긍정 요인으로 분석됐다. SK스퀘어는 4~9월 1000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마친 데 이어 11월 24일 소각을 앞두고 있다. 신 연구원은 “이달 14일부터 신규로 1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다시 시작됐다”며 “충분한 재원 확보로 2026년에도 추가 매입 가능성이 높다”며 “순현금, K쉴더스 잔여 매각 대금, 하이닉스 배당금을 포함한 주주환원 재원은 약 1조2000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비핵심 자회사 정리 작업도 진행 중이다. 10월에는 드림어스컴퍼니 지분 17.3%를 303억 원에 매각했고, 인크로스(36.1%) 지분은 SK네트웍스에 392억 원에 넘겼다. 11번가는 자회사 SK플래닛이 100% 인수하며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신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초 대비 354% 상승하면서 SK스퀘어의 순자산가치(NAV)는 93조3000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자사주 매입·소각과 하이닉스의 주가 강세가 핵심 투자 포인트”라고 밝혔다. 이어 “할인율을 기존 55%에서 50%로 낮춰 목표주가를 상향했고, 지속 보유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