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 문턱은 못 넘지만…중소형 증권사, 체질 개선 ‘속도전’

대형사와 실적 5배 차이
조직 개편·IB 강화로 승부수

▲중소형 증권사 이미지 (출처=챗지피티)

대형 증권사들의 실적 반등이 뚜렷했지만, 중소형사들은 여전히 체급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IMA(종합투자계좌)·발행어음 등 대형사 중심의 신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중소형사들은 기업금융(IB) 강화와 조직 재편을 통해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국투자·미래에셋·NH투자·키움·삼성증권 등 대형사 5곳의 3분기 말 누적 영업이익은 5조4000억 원에 달한다. 반면 대신증권·하나증권·교보증권·IBK투자증권·유안타증권 등 주요 중소형 5곳의 누적 영업이익은 1조 원에 그쳐 5배 이상 격차가 났다.

시장에서 보는 눈높이 격차도 뚜렷하다. 올해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NH투자증권·키움증권 등 주요 5개사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126%로 업황 반등의 수혜를 상당 부분 흡수했다. 반면 중소형사 10곳의 평균 상승률은 약 59%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특히 대형사들은 모험자본 정책에 따라 IMA·발행어음 등 새로운 수익원이 생겼지만, 자기자본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중소형사들은 제도 수혜가 제한적이어서 앞으로 몸집 격차가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중소형 증권사들은 각사 여건에 맞춰 조직 정비와 IB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1700억 원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며 자본 확충에 나섰다. 유안타증권의 자기자본이 1조6658억 원임을 고려하면 10% 넘는 금액이다. 조달한 자금은 전사적으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분야에 폭넓게 투입할 계획이다. 우선 기업금융(IB) 사업과 홀세일(기관영업) 부문의 고객 기반을 넓힌다. 또 금융상품 판매 역량을 강화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만들고 트레이딩 부문에서도 투자 기회를 확보해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신증권은 중소형사 가운데에서도 가장 공격적으로 IB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는 곳으로 꼽힌다. 회사는 올해 들어 인수금융, 신디케이션 조직을 신설한 데 이어 최근 IB 부문을 ‘IB총괄’로 격상하고, 주요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 박성준 IB부문장을 IB총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기업금융 1담당 상무를 전무로 승진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해 대형 딜 대응 능력을 높인 것이 핵심이다.

SK증권은 기업공개(IPO)·유상증자 등 주식발행시장(ECM) 기능 강화를 위해 조직을 확대하고, 기술·헬스케어 등 틈새 딜을 집중 공략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IPO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담 조직 확충과 비용 효율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iM증권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줄이고 기업금융 중심 구조로 전환하며 IB 비중을 높이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선택과 집중에 나섰다. 금상·법인영업 조직을 기관영업본부로 통합해 홀세일 기능을 단순화하고, IB 본부를 기존 4개에서 3개로 축소했다. 동시에 신사업추진단 산하에 디지털자산·BDC 조직을 신설하며 신규 투자 기반 확보에 나섰다. 패밀리오피스 사업도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한화투자증권은 미래전략실과 디지털혁신실을 강화하고 리테일·상품 조직을 재정비해 디지털·글로벌 기반 신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양증권은 글로벌 IB 조직을 신설해 신디케이션 기반의 수익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다만 중소형사의 체질 개선 효과가 단기간에 실적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대형 거래·안정적 수익원 등이 여전히 대형사 중심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중소형사들이 조직을 재정비하고 있지만, 시장 지형이 크게 변하지 않는 이상 격차를 빠르게 좁히기는 쉽지 않다”며 “IB 강화 효과가 실적으로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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