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나눔이 지역을 살린다"… 온병원·지역 청년들, 새로운 봉사 플랫폼 공식 출범

▲대한민국청년클럽 창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민국청년클럽)

부산 온병원이 지역 청년들과 손잡고 새로운 형태의 봉사 플랫폼을 출범시켰다. 단순한 봉사단체 발족이 아니라, 청년 주도의 일상형 나눔 문화를 지역사회에 확산시키겠다는 목표를 내세워 눈길을 끈다.

온병원은 18일 오전 병원 15층 대강당에서 ‘대한민국청년클럽’ 발족식을 열고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의료진과 청년 회원, 지역사회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청년 중심 봉사 플랫폼의 첫걸음을 함께했다.

행사는 ‘ON 세상에 열정을 켜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정근 초대회장(그린닥터스 이사장)을 비롯해 김동헌 온병원장, 정복선·임종수 고문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이 무대에 올라 녹색·노란색 리본 퍼포먼스로 출범을 축하했다. 청년들이 지역사회 변화의 주체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상징한 장면이다.

대한민국청년클럽은 전국 청년 구성원을 중심으로 조직된 봉사 네트워크로, ‘1일 1봉사’ 실천과 지역 취약계층 지원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회비는 월 1만 원이며, 매월 셋째 주 정기 모임을 연다. 정근 회장을 중심으로 박미숙 부회장, 박유정 사무국장, 신미숙 부단장, 장지혜 총무, 김누리·권윤상 간사 등이 조직을 맡고 있으며 회원 100여 명이 이미 가입을 마쳤다.

특히 대한민국청년클럽은 국제청년클럽(ICC)의 국내 총괄 기능을 맡는다. ICC는 서울·부산·대구·호남 등 지역조직과 아시아·유럽·미주 등 해외 청년단체를 아우르는 글로벌 연합체다. 온병원은 이번 발족을 계기로 의료기관이 지역 청년정책과 사회공헌의 새로운 플랫폼을 만드는 데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대한민국청년클럽은 오는 12월 30일 부산 서면 더파티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전국 단위 활동에 나선다. 정기 봉사활동은 물론 의료 취약계층 지원, 청년 역량 강화 교육 등 다층적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년 활동의 기반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김동헌 온병원 병원장은 "청년들이 일상 속에서 이어가는 작은 봉사가 지역 공동체의 건강한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근 회장도 "오늘의 출범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작은 나눔이지만 꾸준히 실천하면 지역 곳곳에 따뜻한 변화가 자라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청년들이 주도하는 새로운 봉사 플랫폼이 정착할 경우, 공동체 기반의 지속가능한 나눔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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