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달러 파킹형’ ETF 2종 순자산 1조 돌파…월배당·고금리·달러강세 ‘3중 수혜’

고환율 국면 속 달러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달러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가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월배당 구조에 고금리·달러 강세가 맞물리며 단기 자금이 빠르게 유입된 모습이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와 ‘KODEX 미국SOFR금리액티브’의 순자산이 각각 5026억 원, 5081억 원을 기록해 합산 1조 원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미국 기준금리가 4%대에서 유지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까지 겹친 결과다.

두 ETF는 달러 자산에 투자하면서 매월 배당을 받을 수 있는 ‘달러 월배당형 상품’이다. 기존 달러 예·적금이나 달러 채권처럼 만기 때만 이자를 지급받는 구조와 달리 환차익 기회와 정기적 현금흐름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는 현재 연 4.33% 수준의 만기기대수익률(YTM)을 제시한다. AAA~A등급 우량 금융채·회사채 등 다양한 단기 금융상품에 분산 투자해 미국 초단기국채 대비 스프레드 수익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지난 5월 상장 이후 개인 투자자 순매수 규모는 392억 원에 달했다.

KODEX 미국SOFR금리액티브는 미국 초단기금리 지표인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에 직접 연동된다. 연 3.95% 수준의 수익률을 제공하며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를 실시간 반영하는 구조적 안정성이 강점이다. SOFR는 미국 국채 환매조건부거래(Repo) 시장 금리를 기반으로 한 대표적인 단기 금리 지표다.

신현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달러 강세 국면에서 초단기 달러 자산의 투자 매력도가 크게 높아졌다”며 “달러 투자와 월배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 유입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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