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 SNS 사진으로 촉발된 계란 난각번호 논란…뜻·보는 법 관심

방송인 이경실이 판매 중인 달걀의 사육 환경 등급과 가격을 두고 논란이 제기됐다.
16일 방송인 조혜련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경실의 달걀 제품을 홍보하면서 해당 제품의 난각번호 사육환경이 ‘4번’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4번은 기존 케이지 사육 방식으로, 사육 환경 등급 중 가장 낮은 단계다.
이경실이 판매하는 달걀은 30구 1만5000원에 책정돼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방사 사육 환경 1번 달걀과 유사한 가격이라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난각번호는 달걀 껍데기에 찍힌 10자리 숫자·문자 조합으로 산란일자, 생산자 고유번호, 사육 환경을 표시하는 제도다. ‘1116 AB○○○ 4’의 형태로 적혀있는데 앞 4자리는 산란일자를 뜻하고 가운데 5자리는 생산 농가의 고유번호가 들어간다. 마지막 한 자리가 사육환경 번호로, 1~4번 중 한 가지가 표기된다.
사육환경 번호는 숫자가 낮을수록 환경이 좋다는 의미다. 1번은 닭이 외부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방사 사육, 2번은 축사 내 평사 방식, 3번은 기존보다 기준을 개선한 케이지 사육, 4번은 일반적인 기존 케이지 사육을 의미한다. 이 가운데 4번은 가장 낮은 등급으로 분류된다.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달걀 브랜드 측은 “모든 농가가 1번 환경을 갖출 수는 없다”며 “4번 사육 환경에서도 좋은 원료를 사용해 품질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실은 8월 달걀 모델로 참여하며 온라인 판매 사업을 시작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