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증권은 18일 금호건설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놓으며 구조적인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됐다고 평가했다. 김세련 LS증권 연구원은 “우량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매출 성장이 이어지고 있고, 고원가 현장의 준공이 진행되며 이익 믹스가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호건설의 3분기 매출은 52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2% 늘며 컨센서스를 크게 웃졌다. 영업이익은 154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시장 기대치보다 90% 가까이 상회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해 빅배스로 인한 기저효과도 있지만 실적의 질 자체가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는 영업외익도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평택 리츠 지분 매각으로 약 420억 원의 현금 유입이 예상돼 순이익 개선이 뚜렷할 것”이라며 “현금흐름 회복은 배당 재개 기대감을 높인다”고 말했다.
수주 상황도 안정적이다. 금호건설은 올해 누적 1조5000억 원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고, 수주잔고는 8조4000억 원 수준으로 3.5~4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LH 사업 비중이 높은 만큼 공공 주도 주택공급 확대 정책의 수혜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3기 신도시 공급 의지가 강해지면서 LH발 수주 풀 확대가 예상된다”며 “중견 건설사 구조조정으로 입찰 환경이 개선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총차입금 1762억 원은 보유 현금성자산을 감안하면 부담이 크지 않다”며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공공 수주 기반의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