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과 재생에너지 전환 논의…한국 주도 ‘기후·청정에너지 포럼’도 개최
한국이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고위급회의에서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국제사회에 공식 발표하며 탈탄소 전환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0일부터 21일까지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COP30 참가를 계기로 탈탄소 녹색 전환을 위해 국제사회와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18일 자정(한국시간) 고위급회의 연단에서 한국의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처음 공개했다. 정부는 2018년 대비 53~61% 감축을 달성해 2050년 탄소중립으로 가는 로드맵을 견고히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와 함께 한국은 이번 COP30에서 국정과제에 따라 탈석탄동맹(PPCA) 가입도 공식 선언했다. 이는 석탄발전의 단계적 폐지를 목표로 정책·기술 협력을 추진하는 국제 이니셔티브로, 현재 전 세계 180여 개 정부·지방정부·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충청남도, 경기도 등 8개 지방정부가 이미 가입한 바 있다.
김 장관은 17일 한국홍보관에서 열린 ‘기후‧청정에너지 전환 포럼’도 주재했다. 이 포럼은 지난해 COP28에서 합의된 ‘재생에너지 발전용량 3배 확대, 에너지효율 2배 개선’ 이행을 가속화하기 위한 자리로,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이날 세션에는 호주의 크리스 보웬 장관, 포르투갈 장 바호카 차관, 덴마크 올레 톤케 기후대사가 참여해 재생에너지 중심의 글로벌 에너지 전환 전략을 공유했다. 패널토론에는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국제에너지기구(IEA), 재생에너지정책네트워크(REN21) 등 국제기구 전문가도 참석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정부는 COP30 일정을 계기로 주요국 및 국제기구와의 기후·에너지 협력을 확대하고, 한국형 탈탄소 모델을 국제사회에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김 장관은 “기후위기 대응은 운명공동체인 지구촌이 함께 해야 하는 모든 인류의 과제”라며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협력하며 전 지구적 탈탄소 전환에 적극 참여해 대한민국이 탈탄소 녹색 문명을 만드는 모범국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