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버블 완화에 외국인 ‘5천억 순매수’…‘10만전자·60만닉스’ 복귀

코스피 2% 가까이 올라 4100선 턱밑 마감…
삼성전자 3.50%↑, SK하이닉스 8.21%↑
조선·여행株 강세
환율 1458.0원…1500원 근접, 달러 강세 여전

AI 버블 논란이 진정되자 외국인 투자자가 대거 매수에 나서며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5000억 원 넘게 사들이자 투자심리가 회복됐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0만전자’와 ‘60만닉스’ 자리를 되찾으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AI 버블’ 불안감에 급락했던 코스피는 이날 반등에 성공하면서 4080선을 회복한 채 거래를 마쳤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68포인트(pㆍ1.94%) 오른 4089.25로 마감했다. 지수는 67.00p(1.67%) 오른 4078.57로 출발해 장중 4090선에 육박했다가 4045선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을 보였지만 장 후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코스닥지수도 4.77p(0.53%) 오른 902.67로 거래를 마치며 동반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182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921억 원, 57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200에서는 외국인이 3948억 원을 순매수하며 대형주 중심의 매수세를 강화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원 오른 1458.0원(종가)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 1451.0원까지 내렸던 환율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 지연 전망에 따라 상승세로 전환, 오후 들어 1460.7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환율이 1500원선에 근접하며 외환시장 경계감이 커졌지만 당국의 개입 가능성 언급으로 급등세는 제한됐다. 이날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외환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가용수단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환율이 과도하게 움직일 경우 개입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급등락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65%, 0.05% 하락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0.13% 상승했다. ‘AI 버블 완화’ 기대와 메모리 가격 인상 소식이 맞물리며 마이크론이 4.17% 급등하는 등 반도체주 전반에 되돌림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에 국내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삼성전자가 일부 D램 가격을 9월 대비 최대 60% 인상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글로벌 메모리 수요가 견조하다는 점이 재확인됐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50% 오른 10만600원에 장을 마치며 ‘10만전자’ 자리를 완전히 회복했다. SK하이닉스는 8.21% 급등한 60만6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60만닉스’ 고지를 되찾았다. 조선주도 강세를 이어갔다. 미 해군 최고지휘부가 지난 주말 국내 조선소를 방문했다는 소식에 ‘마스가(MASGA·한미 조선산업 협력사업)’ 기대감이 커졌다. HD현대중공업은 전 거래일보다 2.90% 오른 60만3,000원에 마감했고, 한화오션은 1.39% 상승한 13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정부가 자국민에게 일본 방문 자제를 권고하면서 국내 여행·레저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롯데관광개발이 12.63%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고, 노랑풍선(2.03%), 참좋은여행(3.85%), 모두투어(2.39%) 등 여행주와 호텔신라(4.92%), 파라다이스(4.96%) 등 호텔·레저 관련 종목도 상승했다.

이 밖에 자동차, 2차전지, 지주사 등 주요 시총 상위주 전반이 오름세를 보였다.

임정은·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상승은 메모리 가격 인상과 버핏의 알파벳 투자 소식이 맞물린 결과”라며 “AI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지면서 32GB DDR5 모듈 가격이 두 달 새 60% 가까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버크셔해서웨이가 6조 원 규모의 알파벳 지분을 보유 중이라는 공시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며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에서 7천억 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반도체 중심의 반등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조정 이후 코스피가 점진적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는 금융 불안이 아닌 단기 차익실현 성격으로, 12월 FOMC 이후 수급이 재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가격 부담이 완화된 업종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 기회를 엿볼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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