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포인트 자동사용 서비스’ 전 카드사 확대⋯65세 이상 기본 적용

명세서 연계 원스톱 사용·소멸 전 안내도 강화

▲금융당국이 카드포인트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일부 카드사만 운영 중인 ‘카드포인트 자동사용 서비스’를 모든 카드사로 확대한다. (제공 금융감독원)

금융당국이 카드포인트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일부 카드사만 운영 중인 ‘카드포인트 자동사용 서비스’를 모든 카드사로 확대한다. 고령층에게는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별도 신청 없이 자동사용을 기본 적용하는 방식이 도입된다.

금융감독원은 17일 카드업계와 함께 카드포인트 소멸을 줄이고 소비자 편익을 확대하기 위한 제도 개선안을 내놨다.

금감원에 따르면 그간 포인트 소멸 안내는 이용대금명세서 중심으로 이뤄져 소비자가 제때 확인하지 못하는 사례가 반복돼 왔다. 특히 모바일 앱 등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의 포인트 소멸액은 최근 5년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번 개선안의 핵심은 전(全) 카드사에 ‘카드포인트 자동사용 서비스’를 의무 도입하는 것이다. 소비자가 서비스에 가입하면 사전 설정한 단위(예: 1000포인트)만큼 결제 시 자동 차감돼 적립 포인트를 별도 확인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현재 3개 카드사만 운영 중이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은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자동사용이 기본 적용된다. 고객이 자동사용을 원하지 않을 경우 언제든지 고객센터(ARS) 등을 통해 해지할 수 있다.

또 명세서에서 소멸 예정 포인트를 확인하는 즉시 바로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원스톱(One-stop) 사용 서비스’도 새로 제공된다. 모바일 명세서에서는 소멸 예정 포인트 안내 하단의 바로가기 배너를 누르면 즉시 포인트 사용·현금화 화면으로 이동한다. 서면 명세서에는 QR코드 또는 고객센터 연결 안내가 함께 제공된다.

포인트 소멸 전 사전 안내도 강화된다. 기존 명세서 외에 문자·알림톡을 통해 소멸 1개월 전, 1주 전 등 추가 고지가 이뤄진다.

금감원과 금융결제원, 여신금융협회는 소비자들이 모든 카드사의 포인트를 한 번에 조회하고 현금으로 전환(계좌 입금)할 수 있는 ‘카드포인트 통합조회·현금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고령층 맞춤형 교육도 확대한다.

이번 개선방안은 카드사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2025년 말부터 순차 시행되며, 고령층 대상 포인트 자동적용 서비스 기본 적용은 사전 안내 및 동의 절차를 거쳐 2026년 2월부터 본격 적용될 예정이다.

금감원은 “간편한 신청만으로 카드 결제 대금 납입에 자동으로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만큼 카드포인트 활용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고령층(65세 이상)에게 별도 신청 없이 자동사용 서비스를 기본 적용함으로써, 시니어 소비자도 소외되지 않고 카드 포인트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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