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어 매칭·1:1 상담 강화…MOU·구매계약 성과 기대

한국 농기자재와 동물용의약품이 유럽·중동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정부는 현지 박람회에 한국관을 연속 설치해 바이어 접점을 넓히고, 기업별 맞춤 수출 상담을 지원하며 실질적 계약 성과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튀르키예 안탈리아, 25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잇따라 열리는 국제 농업박람회에서 한국관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Growtch Antalya 2025’에는 국내 19개 기업이 참여해 친환경농자재(9개사), 농기계(2개사), 비료(3개사), 시설자재(3개사), 농약·종자(각 1개사) 품목을 전시한다. 이 박람회는 31개국 약 680개 기업이 참가하고, 4만 명 규모의 글로벌 농업 관계자가 방문하는 유럽·아시아권 대표 행사다. 농식품부는 튀르키예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바이어 확장 기회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어 아부다비에서 개최되는 ‘VIV MEA 2025’에서는 국내 동물용의약품 기업 12곳이 한국관을 꾸린다. 이 박람회는 50개국 50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중동 최대 축산 전문 박람회로, 114개국에서 1만여 명의 바이어가 찾는 만큼 중동·아프리카 지역 네트워크 확대에 유리한 시장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전문 컨설팅기관과 연계한 바이어 발굴, 기업별 1:1 수출상담, 전문 통역 배치 등 실질적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는 현장 지원도 강화한다. MOU 체결과 구매계약 등 가시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한다.
서정호 농식품부 농산업수출진흥과장은 “두 차례 박람회를 통해 K-농기자재와 동물용의약품의 우수성을 세계 바이어들에게 직접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업계와의 협력·소통을 기반으로 수출 지원을 다각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