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매출 6840억 원…전 사업 분야 고른 성장

동국제약이 3분기 외형성장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16일 동국제약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 2268억 원, 영업이익 24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9%, 영업이익은 10.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6840억 원, 영업이익 723억 원이다.
회사 측은 3분기 호실적은 일반의약품(OTC)사업본부, 전문의약품(ETC)사업본부, 헬스케어사업본부, 글로벌사업과 자회사인 동국생명과학 등 전 부문에서 균형 있는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OTC사업본부는 내수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기존 브랜드 품목의 수요창출과 일반 품목군들의 고도성장, 신제품 발매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약국용 화장품, 반려동물 제품군 등을 통해 약국에서의 새로운 시장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제품별로 보면 인사돌, 센시아, 판시딜, 치센, 오라메디군, 카리토포텐, 일반품목군 등이 성장을 이끌고 있다.
대표 품목인 카리토포텐은 성장동력으로서 약국에서의 전립선비대증상 시장 확대를 통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고도성장을 이루고 있다. 센시아도 성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적극적인 소비자 커뮤니케이션과 구매접점인 약국에서의 집중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수요가 확대됐다.
ETC(전문의약품)사업본부에서는 올해 자체 생산 주사제의 매출이 두각을 나타냈다. 대표 제품인 로렐린이 성장세를 이어갔고, 종합병원 영역에서는 알로스틴 주사제의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전체 주사제 제품군의 성장률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경구제로는 프로톤펌프억제제(PPI) 복합제인 라베드온과 고지혈 복합제인 아토반듀오, 천식치료제인 프란피드정이 성장을 이끌어 왔다.
DKMA(메디컬 에스테틱)사업부에서 히알루론산(HA) 필러인 벨라스트가 성장했다. 동국제약은 올해 4분기 국내 최초의 제네릭으로 개발된 항진균제인 암포좀,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PDRN) 성분의 리본힐, 턱밑 지방분해주사제인 밀리핏, 키토산을 기반으로 한 스킨부스터인 마데키엘의 출시로 올해도 성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헬스케어사업본부에서는 제약회사의 헤리티지와 기술 및 노하우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의 소비자 친화적인 제품 출시와 유통채널 인프라 확대, 마케팅을 통해 뷰티(화장품)와 헬스케어 해외부문을 중심으로 생활건강, 건강식품 부문에서 안정적인 매출 추이를 보이고 있다. 뷰티, 생활건강, 헬스케어 해외부문은 다양한 콜라보를 통한 에디션 출시, 국내외 전시회 참가, SNS(인스타그램, 틱톡 등)를 통한 소통 강화와 소비자 접점 확대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뷰티 부문은 더마코스메틱 ‘센텔리안24’가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베스트셀러인 토탈 안티에이징 크림 '마데카 크림'과 고농축 프리미엄 기미 앰플 '엑스퍼트 마데카 멜라 캡처 앰플'을 필두로 세럼, 마스크팩 라인 등 개인별 피부 고민에 맞춘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센텔리안24 브랜드는 2015년부터 2024년까지 누적 매출 1조 원을 달성했으며, 명실상부한 더마코스메틱 1등 브랜드로 굳건히 자리 잡고 있다. 저자극 스킨케어 브랜드 ‘마데카21’도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생활건강 부문은 일반의약품 브랜드의 영역을 생활용품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센시안, 마데카, 덴트릭스 등을 중심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쿨링패치 등 다양한 콜라보와 마케팅 활동 그리고 뉴미디어 채널을 비롯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 부문은 동국제약 헬스케어 공식 쇼핑몰일 ‘DK샵’을 중심으로 고객 편의성을 고려한 쇼핑 채널(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카카오 쇼핑/선물하기 등) 운영 및 B2C와 B2B 유통채널 강화하고 있다. 해외 부문은 뷰티, 생활용품 등 국가별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커스터마이징된 품목을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글로벌시장의 커버리지를 지속해서 확장하고 있다.
건식사업 부문은 뉴트라슈티컬 기반의 ‘마이핏’ V/B/S 시리즈 제품들이 누적 매출액 300억 원을 돌파하며 사업부문의 중추적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동국제약 건강식품 전문 쇼핑몰인 '동국제약건강몰'을 오픈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카카오 등 유통 인프라를 확장해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인체적용시험 가이드라인을 충족한 숙취해소제 '이지스마트'는 소비자 편의에 맞춘 제형(필름, 구미) 다양화를 통해 올리브영, 편의점을 중심으로 유통채널을 확대하며 시장 내 입지를 넓혀 가고 있다.
올해 어린이 키 성장 개별인정형 원료를 적용한 신제품 ‘마이핏 키해피’는 출시 4개월 만에 14만 포 판매 돌파, 환불 프로모션 진행 결과 환불 요청 0건 등 성장기 자녀의 키성장을 고민하는 소비자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앞으로도 마이핏 브랜드는 신규 카테고리 포트폴리오 확대, 유통 인프라 확장 그리고 소비자 접점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글로벌(수출) 사업본부는 해외시장과 고객 중심의 관점에서 사업 구조를 재정비하며 수출 기반을 강화했다. 전신 마취제 포폴주사와 항생제 원료 테이코플라닌 등 핵심 품목은 전략 시장에서의 입지를 견고히 유지하고 있으며, 중남미 지역 사업 확장을 통한 매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앞으로도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미래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신제품 개발 및 출시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약물전달시스템(DDS) 연구 전담 조직인 DK의약연구소의 역량을 중심으로, 리포좀 기술을 기반으로 한 항진균제 암포테리신B와, 마이크로스피어(미립구) 기술을 활용한 전립선암 치료제 로렐린(1개월, 3개월 제제) 등을 순차적으로 상업화하고, DDS 파이프라인을 통해 비만치료제 등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DDS 혁신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