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 대 볼리비아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이 볼리비아를 상대로 정확한 프리킥 골을 터뜨리며 답답했던 흐름을 단번에 끊어냈다.
손흥민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11월 A매치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12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12분 황희찬(울버햄튼)이 왼쪽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이 수비벽을 넘어 그대로 골문을 통과했다.
이는 올해 9월 10일 멕시코전(2-2 무) 이후 두 달 만에 나온 A매치 득점이다. 통산 139번째 경기에서 기록한 54호골로, 한국 축구 역대 A매치 최다 득점 1위 차범근 전 감독(58골)과의 격차도 4골로 좁혀졌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4-2-3-1 전술을 가동했다.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황희찬,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함께 나섰다.
전반 11분 손흥민의 코너킥을 이재성이 머리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전반 30분 이재성이 올린 크로스 역시 손흥민에게 닿기 전에 수비가 먼저 걷어내며 흐름이 쉽게 열리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들어 계속된 압박 속에서 손흥민의 프리킥 한 방이 분위기를 뒤집으며 한국은 마침내 경기 주도권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후반 35분 현재 한국은 볼리비아에 1-0으로 앞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