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오타니의 시대”...4번째 MVP 수상 쾌거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3년 연속이자 개인 통산 4번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14일 MLB 사무국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의 MVP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여기서 오타니는 1위표 30장을 휩쓸어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MVP로 뽑혔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는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AL) MVP로 선정되며 통산 3번째 MVP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이렇듯 2년 연속 NL, AL MVP 수상자가 동일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타니는 이번 수상으로 통산 네 번째 MVP를 거머쥐게 됐다. 베리 본즈(7번)에 이어 역대 2번째 최다 수상이며, 3시즌 연속 수상도 베리 본즈 이후 21년 만이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4번 모두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됐다. 역대 MLB MVP 투표에서 1위표를 독식한 사례는 총 24번인데, 2번 이상 만장일치로 MVP에 오른 건, 오타니 단 한 명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타니는 투·타를 합해 현대야구에서 다시는 있을 수 없는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으며, 그의 존재는 미국과 전세계에서 메이저리그의 문화적 영향력을 새 차원으로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오타니는 올해 팔꿈치와 어깨 재활을 마치고 투타 겸업을 재개했다. ‘타자’로 타율 0.282 55홈런 102타점 146득점 OPS 1.014 등을 기록했다. ‘투수’로서도 1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을 올렸다.

오타니는 BBWAA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4번째 MVP 수상, 만장일치 수상 모두 내게는 매우 특별하다. 투표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올해 가장 좋았던 건,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것이다. 그래도 2025년을 마감하면서 개인상을 받아 영광”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다저스 동료와 관계자,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며 가족을 향한 고마움도 표했다. 그는 “올해 딸이 태어났다. 당연히 내 생활 리듬에 변화가 있긴 했지만, 아내의 도움 속에 최대한 야구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